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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퍼 일렉트릭은 캐스퍼와 외관이 비슷해 보이지만, 자세히 살피면 내외에서 많은 차이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어디가 어떻게 다른지 찬찬히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습니다.
눈썰미 좋으신 분들은 캐스퍼 일렉트릭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느꼈을 겁니다. 가장 주된 이유는 외장 컬러입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캐스퍼에 없던 다섯 가지 새로운 컬러가 추가됐습니다.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 에어로 실버 매트, 버터크림 옐로우 펄, 더스크 블루 매트, 어비스 블랙 펄이 추가돼 총 10종의 색상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캐스퍼에 비해 휠베이스가 18cm 길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차체 비율도 약간 달라졌는데요. 가장 큰 변화는 리어 도어가 커졌다는 겁니다. 덕분에 뒤로 타고 내리기 더 편해졌습니다. 커진 휠베이스만큼 뒷자리 무릎공간도 캐스퍼에 비해 2.3cm 정도 더 넓어졌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앞모습입니다. 방향지시등이 픽셀 형식으로 바뀌었습니다. 원형의 헤드램프는 그대로지만, 단차를 두어 차별화한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기차의 특성 상 공기흡입이 필요없어지면서 그릴도 사라졌습니다. 그릴이 있던 공간엔 충전과 V2L이 생겼습니다.
앞모습에서 볼 수 있었던 정사각 모양의 픽셀이 뒷모습에선 더욱 많아진 걸 볼 수 있습니다. 단순한 픽셀인데 디지털 느낌을 물씬 냅니다.
실내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아무래도 디스플레이입니다. 우선 클러스터가 4.2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졌습니다. 풀 LCD 디스플레이로 다양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정보를 전달합니다.
센터 디스플레이도 8인치에서 10.25인치로 커졌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에선 더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내비게이션도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도 베젤 두께를 줄여 더 깔끔한 분위기를 냅니다.
센터스택에 있던 기어노브가 사라지고 그 자리엔 스마트폰 무선충전 패드가 생겼습니다. 사라진 기어노브는 운전대 뒤로 갔습니다. 요즘 현대차가 추구하는 칼럼식으로 바뀐 겁니다. 기어노브 옆에 있던 드라이브 모드 변경 다이얼도 운전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다양한 연령대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합니다. 따라서 실내 분위기도 나만의 스타일로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도어 가니시, 컵홀더 등에 다양한 아이템을 매치해 오너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디자인했습니다. 외관에선 리어 도어 핸들부에 새겨진 독특한 로봇 표정의 뱃지가 눈길을 끕니다. 이 뱃지는 교체 가능한 클립 구조로 만들어져 원하는 이미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캐스퍼는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을 바꿀 수 없습니다. 반면 캐스퍼 일렉트릭은 64색을 지원합니다. 야간 주행 중에는 자동으로 밝기를 줄이고,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색상이 바뀌며, 과속 경고 연동 제어도 가능합니다. 기능이 강화된 앰비언트 라이트로 실내 분위기를 오너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게 됐습니다.
운전대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더 뉴 아이오닉 5의 운전대를 그대로 가지고 왔습니다. 각종 버튼과 림의 볼륨, 가운데 디지털 픽셀 라이트 등이 더 뉴 아이오닉 5와 같습니다. 현대차의 최신 전기차인만큼 최신 운전대로 갈아 끼우면서 상급 차종의 편의성을 그대로 물려받은 겁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디자인에서 캐스퍼와 차별화를 꾀하면서 전기차에 걸맞은 디지털 특성을 디자인에 잘 우려냈습니다. 실내는 편의성에 맞춘 레이아웃 구성으로 변경했고, 다양한 소비층을 겨냥한 커스터마이징 아이디어도 돋보입니다.
이렇게 귀여운 스타일에 톡톡 튀는 컬러를 입을 캐스퍼 일렉트릭이 많아질수록 우리의 도로는 한결 유쾌한 분위기가 되지 않을까요? 더불어 도심 공기질도 더욱 좋아질 겁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이 도로에서 더 많이 보이기를 기대합니다. 이어질 4편에서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편의사양에 대해 알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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