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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쓸모 Dec 25. 2022

기업의 환경에 대한 자세

 기업에서는 환경에 기여하기 위해 많은 노력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배출 폐기물을 줄이려는 노력, 재생원료를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려는 노력 까지 말입니다. 

큰 기업이 가진 영향력은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환경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실행해 나간다면 의미 있는 효과가 빠르게 나타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진심으로 환경에 대한 생각으로 일을 실행한다면 말입니다. 


실무를 진행하며 느낀 점은 '생각보다 수박 겉을 핥고 있구나.'입니다. 큰 기업의 ESG, 환경 담당자라는 사람들은 실무에 대해 아는 것이 미미하고, 환경기여 프로젝트를 승인하는 사람은 구매담당이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환경 기여라는 큰 미명 하에 움직이는 팀은 급조되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고, 그런 움직임조차 돈 계산으로 하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높이겠다는 기업의 필연적인 사명을 여기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모든 기업이 다 이렇게 하고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게 이런 식이었습니다.


환경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매 분기마다 발행하고 인증받아 우리 기업을 홍보합니다. 그리고 더 큰돈을 투자받습니다. 이것이 기업이 ESG평가보고서를 발행하는 가장 큰 이유이며, 환경 기여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딱, 여기까지입니다. 


조금만 더 진정성을 가지고 환경에 대한 사업을 전개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어마어마한 자본과 영향력으로 환경에 대한 사업에 진심이 얹어진다면 오래도록 지속가능한 환경 기여 프로젝트를 완성시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환경에 기여하는 생산방식, 업무방식, 배출방식등 당장은 세상에 없던 방식을 시스템으로 구축해야 함에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을 인정하여야 합니다. 하지만 시스템 구축이 완성된다면 그 뒤에 따라올 가치는 투자한 금액과 명분이 몇 배는 다시 돌아올 것이 자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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