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강쓸모 Dec 18. 2022

쓰레기 회사 1년을 다녔습니다.

종합환경기업에서의 1년

쓰레기 회사 1년을 다녔습니다.

저희 회사는 정말 쓰레기를 취급하는 종합환경기업입니다. 

환경이라는 주제 안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쉴 새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주로 폐기물 관련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기업에서 공정, 유통 중 발생되는 폐기물과 생활계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효과적으로 처리, 재생 나아가 재생원료화, 제품화, 유통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쓰레기가 발생되고 최종 처리가 되기까지 수많은 과정이 있고 과정에 따른 이해관계자들도 한둘이 아닙니다. 이해관계자 저마다 생각과 니즈가 상이한 경우가 많습니다. 폐기물을 배출하는 대기업에서는 현장에서의 고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상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배타적인 기존의 현장 분위기는 최근 폐기물 시장의 변화와 분위기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습니다. 협의점을 찾고 현실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쉬운 일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최근 국제적으로 환경에 대한 문제가 굉장히 심각해지다 보니 국제적인 규제들이 많이 생겼고, 그에 따라 국내 기업들도 국내외 기준에 맞게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나아가 기업투자 유치에 중요한 성과지표로 자리매김한 ESG경영(환경, 사회, 지배구조)이 기업이 환경에 대해 생각하고 행동하게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여기서부터 일을 시작합니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발생되는 다양한 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다시 쓸 수 있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이 일이 되고 일은 현실을 만들어 냅니다. 


이 일을 하며 가장 가슴 뛰게 하는 것은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우리가 개척해서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고, 그것이 우리의 이익을 넘어서 공익이 될 수 있다는 자부심입니다.   

1년을 일하고 느낀 점은 '우리나라 아직 갈 길이 멀구나.' 그리고 '이 분야에 진짜 전문가가 되고 싶다.'입니다. 


진짜 전문가가 될 때까지 스스로의 성장을 위해 일을 하며 만들어낸 생각과 인사이트를 공유하겠습니다.

가끔 찾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작가의 이전글 상품에 한계를 정하지 않는 것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