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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야와 소삼이 Jul 03. 2023

치과 가는 날

그의 둘째 아들이 치과에 가는 날 그의 아내는 같이 못 가겠다고 한다


아이가 못 움직이도록 온몸을 잡고 버티지 못하겠어서 그에게 부탁한다는 말과 함께..


아들은 유치가 썩어서 잇몸에 염증이 생겼고, 유치를 빼야 한다고 치과의사는 말했다


아들은 마취주사에 소리 아닌 괴성을 지르고 악을 쓰며 힘들어했다. 치아를 빼고 나니 잠시 몸이 축 늘어졌다


어쩌면 아내는 아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 보기 싫었던데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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