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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 17. 2024
캘리포니아 OC 산 호아킨 습지
San Joaquin Marsh Wildlife Sanctuary
오늘은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습지를 소개할까 합니다.
산 호아킨 습지는 367,200평(300 에이커)이 넘는 크기로 해안 담수 습지입니다.
이 중 절반은 자연상태로 복원을 한 것으로 19km의 산책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도시 주변의 유출수를 한 달여 정도 정화하여 바다로 흘려보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곳은 200여 종이 넘는 조류들이 찾아와 새끼를 낳아 기르는 곳으로 많은 사진작가들과 새를 관찰하는 사람들이 찾아와 행복하고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부터 대학생들까지 물의 흐름과 습지의 역할등에 대해 학습과 연구장소로 활용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은 11개의 크고 작은 웅덩이를 통해 물의 정화 작업을 진행하는데 정수된 물을 직접 먹을 수 있는 식수대가 설치되어 있어 저도 마셔보았는데 아무런 냄새도 나지 않고 그냥 깨끗한 물이었습니다.
계절에 따라 관찰할 수 있는 새들의 종류가 다르겠지만 계절의 변화가 많지 않은 남부 캘리포니아 특성상 텃새로 볼 수 있는 여러 종류의 새들을 만났습니다.
그런데 청둥오리 한 무리들은 그룹으로 물고기 사냥을 하는지 여러 마리가 빙글빙글 돌며 수영을 합니다.
두세 마리가 함께 다니는 것은 보았는데 저런 모습은 처음 봅니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며 왜가리도 사냥을 하는 듯합니다.
제가 조용히 다가갔는데도 별로 개념치 않고 자신의 먹이 사냥에만 집중을 하네요.
그 덕에 저는 편안하게 동영상을 촬영했습니다.
11개의 물 웅덩이 중 규모가 큰 곳 가운데에는 작은 섬처럼 흙이 쌓여 있습니다.
많은 수의 새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습니다.
멀리에서 보니 가마우지랑 흰색 펠리컨처럼 보입니다.
이곳에 올 때 망원경과 망원 렌즈가 장착된 카메라도 필수로 지참해야 새들의 멋진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저는 핸드폰으로 아무리 줌을 해서 찍어도 해상도가 낮아 보기에 좀 불편하시죠?
네 마리의 조금 작은 다른 종류의 왜가리(?)가 나무 기둥과 물가에 앉아있습니다.
조용히 다가간 저를 발견하더니 멀리 날아가 버리네요.
그래도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