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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말 : 진심, 변덕, 처녀의 꿈
개화시기 : 6월~7월
학명 : Hydrangea macrophylla
크기 : 꽃 지름 10~15cm
꽃색깔 : 자주색, 파란색, 붉은색, 백색
분포 : 한국,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히말라야, 아메리카 등지
[네이버 지식백과]
어머니는 수국을 좋아하셨다.
화려한 장미나 고고한 백합이 아닌 아기 얼굴 만큼 크고 겹겹이 빼곡하게 자리잡은 꽃,
색바랜 앞치마같은 수국이 왜 좋은지 이해할 수 없었다.
우리가족 생에 첫 집은 산비탈을 마주한 부산의 변두리 작은 아파트였다.
아버지는 배란다 맞은 편 산자락 작은 공간에 수국을 심으셨다.
이웃의 취향은 아랑곳 하지 않고 아버지는 여유가 있을 때면 그 곳에 수국을 심어나가셨다.
그 곳은 비 공식적인 우리집 정원이 되어가고 있었다.
몇 해 후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그 자리에 수국은 자리를 잡고
매년 이 맘 때 화려한 꽃을 피워내기 시작했다.
사랑하는 아내의 즐거워하는 모습을 기대하며 진심으로 한 땀 한 땀 수국을 심었을 아버지.
아버지의 행동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이십대의 나는 이해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진심'
수국이 만개한 정원을 지나치면서 그 진심이 그리워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