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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경창 Feb 20. 2024

450만원 리스크를 안고 출간에 도전하다

20대의 첫 소설 집필기

  소설 서울의 밤(가제)을 1년동안 준비해서 출간을 앞두고 있어요. 사실 요즘 출판시장도 사정이 좋지 않아요.


 시간이 흐를수록  사람들 손에 책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게 현실이죠. 지하철만 타도 책을 손에 쥔 사람이 손에 꼽을 정도거든요.


 출판사 입장에서도 혼자 모든 부담을 질 수 없으니, 작가와 부담을 나누고 있는 추세에요


출판사에도  직원이 있고 그들에게 급여도 챙겨줘야 하니 말이죠. 저는 이번 출간을 450만원에 리스크를 안고 진행중에 있어요.


 책이 출간되기 전 예약판매 기간인 2주 동안 300권의 책을 판매할 수 있어야 하죠.


 판매하지 못하면 책을 제 사비로 구입을 해야하거든요. 450만원이 사회초년생에게 적은 돈도 아니에요.


두달은 일해야 겨우 벌 수 있는 돈이죠. 이런 리스크를 안고서도 책을 출간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장 큰 이유는 이런저런 핑계만 붙이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국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이죠. 출판 시장은 앞으로 더 힘들어질거에요.


 그럴때 마다, 리스크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기를 두려워 하면, 저는 매번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어야 하는 거죠. 지금처럼 시장이 좋지 않다는 변명을 하면서요.


손실회피 편향이라고 사람은 얻은 것의 가치 보다, 잃어버린 것의 가치를 보다 크게 평가해요.


 즉, 450만원을 얻었을때 보다 잃었을 때, 심리적으로 제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이죠.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제가 어떻게든 움직일 것 같더라고요. 앞으로도 책을 계속해서 출간하고 또 사업을 할텐데 지금 미리 이러한 경험들을 해보려고 해요.


 그때는 지금보다 더 큰 리스크를 감당하고 시도해야 할 수 있으니 말이죠.


1년간 시간을 투자해서 계약에 성공했는데, 현실은 최저시급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돈을 내게 생긴거죠.


 불명불만 하기 보다는 방법을 찾으며, 어떻게든 시도해보려고요. 고민하는 시간, 불평불만 하는 시간조차 행동하는 시간으로 만들어야 하거든요.


 지인들에게는 최대한 도움을 받지 않으려고 해요. 지인들의 도움만으로 지인장사를 하기 시작하면, 저는 이곳에서 살아남을 수가 없어요.


 주변에서는 위험하다고 말렸지만, 저는 지금의 경험이 제 자신을 한단계 더 성장시키는데 좋은 밑거름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도전해보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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