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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구 Mar 08. 2024

#6. 3월이지만 여전히 집에만 있습니다.

2024 12 프로젝트 - 토익과 콘텐츠

1. 봄맞이 인사 

한주간 잘 지내셨나요? 브런치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존대를 하는 것 같네요. 오늘은 제 브런치를 봐주시는 분들께 간단히 인사 한 번 올려보고자 합니다... 제 브런치는 워낙 소소하다보니 봐주시는 분들이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혼자서 제가 일주일 간 무얼 했는지 모아보는 아카이브 같은 느낌이다보니 독자 여러분의 흥미를 끌긴 어려운 게 당연하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읽어주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꾸준히 방문해주시는 분들 덕에 조금 더 힘을 내서 글을 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보잘 것 없는 제 브런치를 봐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하며,,,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지나가시는 길에 라이킷도 한 번씩 눌러주세요. 그거시 바로 저의 원동력,,,,,,


2. 토익 근황

토익은 꾸준히, 천천히 해나가고 있다. 그래도 역시 언어는 정말 어렵다. 어떨 땐 ing를 붙이랬다가... 또 붙이지 말랬다가... 게다가 오늘은 그나마 자신 있었는 LC도 몇 문제 틀렸다. 악명높은 파트2 공능제 문제...!

구글에 토익 파트2를 검색하면 연관검색어로 가장 위에 '사회부적응'이 뜬다. 그만큼 정답이 당황스러운데


출처: https://www.hackers.co.kr/?c=s_toeic/toeic_board/B_TOEIC_QA&uid=1085510

진짜로 이런 식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싸가지가 너무 없는 대답들... 실제로 누군가가 이런 화법을 사용하면 어떨까...? 토익은 분명히 일상생활을 위한 영어시험이라고 한 것 같은데 저런식으로 말하면 일상생활이 불가능하지 않나...?


물론 토익도 처음부터 저러진 않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영어를 너무 잘하니까 변별력을 가리기 위해 조금씩 난이도를 높이다보니 이런 단계까지 오게 된 게 아닐까? 그런게 아니라면 저런 화법을 구사하는 미친 인간같은 스피커가 되란 말인가? 말도 안된다...


토익은 뭔가 어렵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어렵다. 아주 고득점을 노리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편해서 그런 걸까... 사실 토익 공부하면서 가장 걱정되는 건 나의 집중력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긴 시험을 본 적이 없어서 시험시간 동안 집중을 할 수나 있을런지 의문이다. 대학교 시험은 정말 길어야 한 시간? 짧으면 10-20분 내로 끝나기 때문에 긴 집중력이 필요하진 않다. 하지만 토익은 무려 아침에 시작해서 오후에 끝나는 시험...! 게다가 듣기가 있어서 타이밍 안 놓치게 집중을 잘 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미 대학 시험에 물들어져 집중력이라곤 하나도 없는 내가 그게 가능할까? 하핫


지난주에 10시에 일어나서 토익 공부를 하겠노라 다짐했었다. 하지만 나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게으름뱅이. 10시에 일어난 건 단 이틀... 그마저도 일어나자마자 토익 공부를 하진 않았다. 놀다가 점심 먹고 나서 느지막히 시작했다. 난 역시 공부할 사람은 아닌 것 같다. 공부가 세상에서 제일 어려웠어요^^... 그래도 안 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스스로를 칭찬한다. (내가 하겠다는데 뭐...! 뭐...!)


2. 드디어 3월

벌써 3월이다. 2024년의 1/6이 지나갔다. 앞으로 10개월만 있으면 2024년도 끝난다. 도대체 시간은 왜 이렇게 빨리 가는 걸까?


3월이 되었는데도 집에서 노는 건 오랜만이다. 아니... 생각해보니까 오랜만이 아닌 것 같다. 2022년까지만 해도 1학기까지는 전체 비대면수업이었지? 2020년 이후로 3월에 학교를 간 건 2023년이 유일하다. 오마이갓. 난 원래 3월에도 노는 학생이었던 거다. 작년에 내가 왜 힘들었는지 드디어 알겠다. 2년 반을 열심히 놀다 학교에 가서 힘든 거였구나...?


남들은 학교 가고 출근할 때 집에서 늦잠을 잘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집에만 있으니 학교에 가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학교에서 여러 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약간, 아주아주아주 약간 부럽다. 그 친구들은 휴학한 날 부러워하겠지...?


3. 그래서 3월엔?

2월엔 토익과 악기 연습에 매진했다. 건반과 기타 연습을 주로 했는데 브런치에 공개하려다 일단은 참았다. 기타야 뭐 어디가서 들려주기 민망한 수준이고... 결정적으로 집에 앰프가 없어서 기타 치는 모습을 녹화하기가 어렵다. 기회가 된다면 건반이든 기타든 녹화 or 녹음해서 올려보고 싶다.


하여튼 3월에는 원래의 계획대로 '시장조사 및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해보고자 한다. 드디어 포트폴리오에 쓸만한 주제가 나온 것 같다. 처음에는 제작사나 어떤 브랜드를 리브랜딩 해보려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한 공연에 대해 콘텐츠를 제안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내가 원하는 직무가 무엇인지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브랜딩이나 콘텐츠 기획이 아마 적성에 맞을 것 같아 미리 소소하게 경험도 해 볼 겸...

(리브랜딩도 솔직히 한 번쯤 해보고 싶다. 한 브랜드의 성격을 바꿀 수 있는 브랜딩...)


4. 나머지 것들

그리고 3월에는 혼자 당일치기로 제주도 여행을 다녀오려고 한다. 아직 비행기 예매도 안 했지만...

혼자 할 수 있는 건 웬만하면 다 해봤는데 혼자 여행 다녀온 적은 없다. 워낙 길치에 뚜벅이라 여행이 가능할까 싶지만 제주도 가서 그냥 밥 먹고 바다 좀 보고 남들 가는 데 한 번 다녀오고 하면 그게 여행이지 않나?


다음주나 다다음주 정도에 가볍게 여행 다녀오도록 하겠습니다!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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