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황승리 May 06. 2021

일하고 공부하는 인생에서 승리하는 방법

지금까지 일하고 공부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일하고 공부하는 인생에서 승리하는 방법에 대하여 한 편의 책으로 쓰려고 한다.


나는 ROTC 육군 장교로 군복무를 하였기 때문에 24살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비교적 일찍 일하기 시작한 것이다.


전역 후에 금융권 투자신탁회사에 입사하여 군대보다 넓은 세상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였다. 군복무를 마치고 대기업 투자신탁회사에 다니니까 폼도 나고 뭐든지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내생각과는 다르게 사회생활은 만만한 것이 아니였다.

나는 본사 총무인사팀을 거쳐서 영업지점으로 발령이 났고 영업지점에서 고객들을 상대하게 되었다.

투자신탁 업무라는 것은 고객의 돈과 회사의 투자신탁상품과 교환하는 것이다. 은행이 고객의 돈과 은행예금상품을 교환하는 것과 비교할 때 은행예금상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서 예금이 보호가 되지만 투자신탁상품은 수익과 손실 모두 고객책임이 되는 것이 다른점이다.

나는 고객이 손실을 부담할 수 있다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에 많이 서툴렀다. 그래서 금융영업을 제대로 할 수가 없었다. 군생활의 기억처럼 금융영업도 나에게는 적성에 맞지를 않았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가 있을까? 생각하며 많은 고민이 되었다.

금융투자신탁회사를 대략 8개월만에 퇴사하게 된다.

그리고 대학교 전공인 회계업무를 할 수 있는 분야로 입사지원을 다시 하게 되었다.

입사지원를 회계분야로 변경하여 다시 지원하였고 중소기업 회계팀에 입사하게 된다.

회계사원이 된 것이다. 대학교에서 4년동안 배운 회계학을 업무로 수행하게 된 것이다.

이전에 다녔던 금융투자신탁회사보다 연봉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다만, 회계전공과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밖에 장점은 없었다. 그런데도 중소기업 회계팀에서의 생활은 순조롭지가 않았다.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 금요일 늦은밤 12시가 다 될 때까지 일하고 토요일, 일요일 근무도 요청 받았다. 신입사원에게 할당되는 고성능 컴퓨터는 선배가 쓰게 되고 나는 선배가 쓰던 중고 컴퓨터를 물려 받았다.

물론 모든 사람들에게는 비밀이였다. 근무여건이 좋은 편은 아니였다. 중소기업이라서 그랬을까? 아니면 다른 회사들도 동일할까? 그냥 열심히 일하기로 결심했다. 나중에 회계업무에서 경력이 많이 쌓이면 좋은 조건으로 이직을 할 수도 있고 전문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절반의 연봉을 받아 들인 것도 근무여건이 좋지 않은 것도 회계업무를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견디기로 했는데 회계팀 임원과 사적인 문제에 부딪히게 되었다. 다름이 아니라 술문제였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 물론 처음부터 마시지 않은 것은 아니고 신앙적인 이유로 술을 끊게 되었다.

회계팀 임원이 술을 권유했을 때 정중하고 예의바르게 술을 마시지 않는다고 거절을 했고 대신 음료수를 마시겠다고 했지만 그 임원은 나에게 "니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나는 너늘 내보낼 거야!"라고 협박하였다.

진짜로 내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했고 그냥 하는 말이겠지! 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그 회계팀 임원은 나를 업무에서 배제하기 시작했고 결국 입사한지 3개월만에 수습사원에서 정규사원으로 발령이 나지를 않아서 회사를 떠나게 되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사적인 이유로 술을 마시지 않은 것이 문제였을까?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을까?

군생활보다 보다 넓은 세상에서 승리하겠다고 나온 이후로 금융권 투자신탁회사는 8개월만에 퇴사하고 중소기업 회계팀은 3개월만에 퇴사했다.


이후부터는 더욱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더욱 신중해졌다.


처음에 육군 장교로 일하였고 전역 후에 금융권 투작신탁회사에서 일하면서 시행착오를 경험하였다.

그러한 시행착오 덕분에 대학교 때 전공한 회계업무와 관련된 일을 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책의 목차는 아래와 같이 이어진다.

1. 회계사원으로 입사한 회사를 3개월만에 퇴사하다.

2. 대기업에 입사하여 회계업무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다.

3. 일하면서 대학원에 입학하여 공부하기 시작하다.

4. 벤처기업으로 스카웃되다.

5. 대학원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곧바로 박사과정에 들어가다.

6. 7년만에 회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하다.

7. 회사에서 박사학위 취득과 동시에 차장 직급에서 부장 직급으로 승진하다.

8. 갑자기 슬럼프에 빠져들다.

9. 나 자신에 대한 목표를 수정하고 진지하게 일과 공부를 고민하다.

10. 일하고 공부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다.

11. 지금도 여전히 일하고 공부한다.

12. 일하고 공부하는 인생에서 승리하다.


처음에 육군 장교로 일하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 하면서 여러가지 생각들을 하였다. 군복무라는 것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것이 아니고 어떻게 보면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하여 비자발적으로 모인 곳이다.

군대에 모인 우리들은 한계 안에서 자유가 있을 뿐이며 누군가에 의하여 자유를 통제 당한다는 것이 더욱더 자유를 그리워하게 하였다.


이유가 어찌 되었든 처음에 나는 육군 장교로 일하게 된 것이다.


- 계속 -

이전 05화 있는 그대로의 나를 선택하심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