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열혈청년 훈 Jun 19. 2024

[직딩라이프]친한 동료는 사원,대리시절에 만들어야합니다

인생도 그렇지만 직장생활도 때가 있는 법입니다.

그 타이밍을 놓치면 하기 어려운 일들


사원, 대리 직급 때는 뜻을 함께 하고 마음이 맞는 동료를 가능한 많이 만들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생활을 불행하지 않게, 이왕이면 즐겁게 다니기 위한 측면에서는 물론,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평생 사원, 대리로만 있을 것이라면 상관없습니다.

그러나 최근 트렌드인 회사를 최대한 오래 다니는 경우에도 중간관리자 승진 거부권을 달라는 뉴스에서 보듯, 어느 정도는 승진을 하고서 책임자급으로 올라가기 싫다는 것이지, 최초 시작직급인 사원이나 대리에서 계속 머무르겠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사원, 대리와 과장, 차장 직급의 가장 큰 차이를 하나만 꼽으라면 대내외 협업이 추가된다는 점이 있습니다.

정상적인 과장, 차장이라면 한 파트의 업무를 관리하거나 맡고 있는 것이 보통입니다.


이 때 다른 부서에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

편하게 물어보거나 부탁할 사람이 없다?

업무에 수많은 애로사항이 꽃피는 것입니다.


"그런데 친한 사람들은 과장, 차장이 되고 나서 만들어도 되지 않나요?

이제 막 회사에 들어간 사원, 대리가 친목에만 힘쓰면 찍히지 않을까요?"

이런 의문을 가지신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중에 되보시면 아시겠지만 우선 과장, 차장은 바쁩니다.

회사일로 바쁜 것은 물론이고 사적으로는 결혼해서 육아도 하고 있을 것이고 양가 부모님도 신경쓰고 서로 할 일이 많습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시간을 같이 보내면서 함께 하는 무엇인가가 있어야 하는데, 그 시간이 나질 않습니다.


또 서로 아무것도 없는 사원, 대리 시절에는 계산하고 잴 것이 비교적 적은 편인데, 과장/차장만 되어도 이런저런 계산이 싫어도 저절로 됩니다.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어릴 때 친구가 이해타산 없이 사귈 수 있다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사람들이 좋게 보는 친목질은 이제 갓 들어온 사원, 대리가 라인타려고 하고 윗사람들에게 아부하고 후배들 군기잡고 하는 것이 안 좋게 보이는 것이지, 비슷한 또래끼리 어울리는 것을 안좋게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남을 깍아내리고 비난하고 이간질하며 자기의 지위를 확립하는 사람들은 원래 그런 사람들이니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회사에서 학창시절의 친구를 만들라는 말은 아닙니다.

그러나 회사도 사람 사는 곳이고 인생의 1/3을 보내는데 기계처럼 일만 하고 가기도 뭔가 아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또 나중에 업무적으로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일이 반드시 생깁니다.


이왕이면 갓 입사했을 사원, 대리 때 앞으로도 계속 함께 갈 좋은 사람들을 가능한 많이 만들어두시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직딩라이프]큰 사고는 항상 자기객관화 실패에서 온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