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이 회사를 다니거나 그만두게 하는 핵심적인 결정요인은 4가지라고 생각합니다.
성장
연봉
워라밸
정년보장
그런데 안타깝게도 성장, 연봉, 워라밸, 정년보장을 모두 다 잡는 곳은 없습니다.
연봉과 워라밸, 정년보장이 되는 곳은 높은 확률로 독점사업을 갖고 있을 확률이 있어 개인의 성장이란 면에서는 안정적인 조직구조로 인해 제한되는 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면에 유니콘 기업 같이 성장과 연봉이 어느 정도 보장되는 곳은 그 특성상 워라밸과 정년보장이 같이 따라가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연봉과 워라밸, 정년보장 3개만 가져도 거의 신의 직장일 것입니다.
워라밸과 정년보장이 되는 직장이 세계 최고의 기업이거나 국내서 독과점적 지위에 있지 않는 한, 연봉까지 챙겨주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저 4가지 중 내가 꼭 확보해야 하는 가치, 양보할 수 없는 가치가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고 다른 가치는 어느 정도 현실과 타협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현실과 타협을 한다고 해도 최소한의 선이란 것은 있습니다.
최근 사무관, 주무관을 가리지 않고 MZ공무원들이 다수 사직하고 있는 것은 공무원이 정년보장 외에는 모든 강점을 잃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공무원을 하면서 성장, 연봉을 기대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을 것이고 그간 공무원은 워라밸과 정년보장 2가지로 선택하는 직업이었습니다.
그런데 워라밸은 무너져가는데 상대적으로 민간에 비해 낮은 임금(연봉)을 보전하는 역할을 하던 공무원연금의 메리트마저 깨지다보니, 결과적으로 연봉, 워라밸의 2가지가 평균 이하로 떨어져버렸고 이제 남은 것은 오로지 정년보장밖에 안 남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행시출신이냐 아니냐를 불문하고 공무원들의 빠른 판단, 집단탈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반드시 꼭 잡아야 하는 가치, 양보나 타협의 대상이 되지 않는 가치 1개와 높은 기준을 가져가야 하는 가치 1개, 평균 이상만 가면 되는 가치 1개, 최악의 수준만 아니면 감수하고 가야 하는 가치 1개 이렇게 구분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말은 쉽지만 저도 우선순위를 매기는 것이 정말 어렵네요.
이 땅의 모든 직장인들을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