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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사남매사랑해 Apr 13. 2023

매 맞는 엄마?

사정이 생겨 시어머니가 며칠 집에 와주셨다.

나의 아이는 개월수가 먹을 수록, 나이가 한 살 한 살 업그레이드 될 수록 당연하게도 힘이 세지고 있다.

약 부작용인지, 무엇인지 모를 강력한 식탐, 하지만 병으로 인해 움직임이 더디고 힘들어 부족한 운동량. 그렇다. 아이에게 '비만'이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힘들지만 무겁다. 그러니 힘도 세고.

인지는 낮지만, 생활연령 무시하지 마라고 하던가. 눈치는 쪼금 생긴 것 같다.

고로, 문제행동이 나날이 늘어난다.

시어머니가 오셨을 때 한 문제 행동은 침뱉기, 발로 바닥을 쾅쾅 밟기, 때리기, 엉덩으로 누르기... 음.. 

어머님이 앞으로 더 힘이 세질 텐데 걱정이다, 는 말을 남기고 가셨는데...

그때 내 뇌리에 스치는 생각. 내가 나중에 매 맞는 엄마가 되는 건가. 했다.

뉴스에서 심심찮게 등장하는 발달장애 뉴스들... 일반 사람들에겐 가십거리 중 하나로 소비되고 사라지지만... 발달장애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에겐 그렇지 못하다. 정말 어떡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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