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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들어버린 꽃

by Sofia


어딘가 비범했던

어린 새싹

그 빛나던 모습


비가 너무 와서인지

햇빛이 부족했던 탓인지


과거의 그 새싹은

꽃이 되었지만

어딘가 시들어 보인다.


사랑하지만 부실하고

애쓰지만 소용없고

그 꽃은 계속해서 시든다.


맥없는 그 꽃에게

물을 넘치게 준다면


그 꽃을

흠뻑 적셔준다면


다시금 예쁘게

피어올라

다른 꽃들처럼

아름답게 뽐낼 수 있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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