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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unner Sep 12. 2023

프로덕트 매니저가 프로덕트의 미래를 고민할 때

스타트업에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하면 생각보다 넓은 범위의 일을 하게 된다. 마케팅이 될 수도 있고, 사업 전략이 될 수도 있다. 제한된 인원으로 좋은 서비스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 일은 이거야'라는 한정된 마인드로는 버티지는 못한다. 그래서 여러 가지 제한 조건들도 항상 신경 써야 한다. 무작정 좋다고 해서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어쨌거나 초기 프로덕트를 맡게 되면 '새로운 기능'이나 '안정성'이라는 갈림길에 들어서게 된다. 


이 말은 고객을 위해 좋은 기능을 더 내야 할 것인가? 서비스를 개발할 때 불안정하게 개발된 것들을 보완에 집중할 것인가에 해당한다. 만약 새로운 기능이나 이슈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다면 그 서비스는 죽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 굴러가는 서비스라면 늘 사업의 확장과 기존 서비스의 안정성을 고민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뭐가 도움이 될까?

내가 다니는 회사는 B2B와 B2C 둘 다 생각하고 있다. A라는 기능이 개발된다면 둘 다 제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방향을 생각하기 위해서 고려사항은 다음과 같았다.


1. 경쟁사 분석을 했을 때 서비스의 안정성에 대한 논란, CS의 논란이 많았다. 그리고 서비스 내에서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은 어떤가? -> 어드민 페이지 개발이 필요할 것인가?

2. 새로운 차별성 있는 기능을 지속적으로 낼 것인가? -> MVP단계에서 보류한 기능들이 많았다.

3. 현재는 무료 서비스이지만 결국 과금으로 전환해야 한다. -> 적절한 시기와 요금 체계는 어떻게 해야 할까? 잘못하면 애써 모은 고객들이 떠난다.

4. 결제 시 인앱도 지원할 것인가? -> 법적인 이슈나 앱 심사에 문제는 없는가?

5. 새로운 기능을 진행한다면 전문가를 어떻게 구할 것인가? 채용할 것인가? 외주를 줄 것인가?

6. A 기능에 대해서 개인 고객들이 중요성을 알 것인가? B2B를 한다면 오히려 제대로 된 금액을 받을 수도 있다. -> 사업 전략은 어떻게?


이것들을 고민할 때 관계자들과 소통은 필수다. 당연하게도 혼자 알아보고 혼자 독단적으로 정할 수도 없지만 말이다.



To-be를 고민할 때 생각 과정

먼저 나의 경우 프로덕트의 why에 근거해서 어떤 기능이 급할지 먼저 고민해 본다. 왜 고객들이 이 서비스를 운영하지 라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그것을 정하기 위한 생각의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1. 프로덕트가 목표하는 고객층을 생각한다.

2. 고객은 어떤 가치를 원할지 생각한다.

3. 회사의 전략을 생각한다.

4. 현재 프로덕트의 고객 반응에 대해 생각한다.

5. To-be 몇 가지가 선정되면 동료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한다.


당연히 혼자 모든 것을 결정할 수는 없다. 초기 스타트업에서만 가능하지만 대표님을 포함한 모든 팀원들과 먼저 얘기한다. 예를 들어 내가 생각한 To-be가 3개 있다면 모두 다 의견을 묻는다.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팀원들과 영점을 잡는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팀원들의 좋은 생각이나 달랐던 생각들을 일치시킬 수 있다. 막상 얘기해 보면 같은 생각을 하고 있었던 동료들도 각자 다른 전략을 생각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 후 일들은 당연히 프로덕트 우선순위에 따라 시장조사-상위기획-화면기획이나 프로젝트 매니저를 겸하고 있다면 우선순위에 따라 프로젝트 일정관리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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