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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장인최씨 May 23. 2022

세계의 커피(3)

아라비아 반도와 아시아

최초로 커피나무와 열매가 발견된 곳은 에티오피아이다. 하지만 최초로 상업적인 목적으로 경작과 재배가 된 곳은 아메리카 대륙도 아프리카도 아니다.


아라비아 반도

예멘

출처 : https://portofmokha.com/

서론에서 언급했듯 세계 최초로 상업적인 목적으로 커피를 경작하고 재배한 곳은 예멘이다. 놀라운 것은 100년 가까이 여전히 살아남아 커피열매를 맺고 있는 나무도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이 가족단위의 농장으로 소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나무가 모두 크기가 작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도 그럴것이 지역자체가 건조하고 물이 부족한 곳이라 나무가 다른 지역보다 작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이 부족하다보니 가공은 건식법을 통해 이뤄진다. 예멘 커피의 특징은 깊고 풍부한 맛을 가지고 있다는 것 외에는 두드러진 부분이 없다.


오래 전 예멘의 대표적인 항구인 '모카'에서 전세계로 수출되면서 아라비아 커피의 명칭이 '모카'로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네덜란드에서 아라비아 커피와 자바섬에서 재배된 커피를 블렌드하여 만든 것이 오늘날에도 잘 알려진 '모카 자바' 블렌드이다.


아시아

인도네시아

출처 : https://www.leafbeanmachine.com.au/indonesian-coffee-beans-single-origin-in-focus/

수천개의 섬으로 구성된 나라로 양질의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수마트라, 자바 그리고 술라웨시에서 주로 생산한다. 인도네시아에 처음으로 커피가 경작되기 시작한 것은 네덜란드 식민지배 중이였던 17세기부터이다. 오늘날에는 소규모 농장을 중심으로 1~2에이커(약 1,200~2,400평) 규모로 재배하고 대부분 건식법으로 가공한다. 풍부하고 꽉찬 바디감과 부드러운 산미로 잘 알려져 있다.


인도네시아는 잘 에이징한 커피로도 유명하다. 에이징이 잘 된 커피의 경우 더 비싼가격에 팔 수 있다. 에이징이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은 것은 인도네시아 기후 덕분이다. 따뜻하고 높은 습도의 기후에 에이징을 하는 경우 바디감은 더 깊어지고 산도는 줄어든다.


베트남

출처 : https://eatlittlebird.com/how-to-make-vietnamese-coffee/

베트남 커피의 역사는 19세기 중반 프랑스 선교사들이 버번섬에서 가져온 아라비카종 묘목을 톤킨 지역에 심으면서 시작한다. 하지만 베트남 커피산업이 급격히 커진 것은 비교적 최근 일이다. 대부분 소규모 경작을 통해 재배하고 남부지역에서 주로 생산한다. 가벼운 산도와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균형잡힌 맛이다. 다른 지역의 커피콩과 블렌드하여 많이 사용한다. 잘 알고 있듯 연유커피가 아주 유명하다.


총 3편의 글로 커피를 생산하는 모든 국가를 다루지 못했지만 추가되는 대로 내용을 정리하여 연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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