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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동무 Jun 27. 2021

22. 지중해 노을 맛집, 텔아비브

[살면서 한번쯤은]

"2019.11.07. Tel Aviv, Israel"  

네타냐에서 오전 시간을 보낸 후,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로 넘어갔다.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헌법에 나와있는 수도이고, 국제법에서는 텔아비브를 수도로 본다.

네타냐에서 버스를 타고 1시간 20 ~ 30분 정도를 달리면 텔아비브에 도착한다.

이스라엘 버스는 유럽에 있는 버스보다 훨씬 쾌적했다. (그만큼 진짜 비쌈)

37도의 날씨와 상반되게 에어컨도 빵빵해서 너무 시원했고, 핸드폰 충전도 가능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이스라엘 군인에 대한 사람들의 대우였다.

버스에 군인이 타면, 이스라엘 사람들은 자리를 비켜주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표현했다.

이런 점은 우리나라에서도 본받을만한 부분인 것 같다.

D와 나는 텔아비브의 올드 야파에서 하차했다.

올드 야파부터 시작해서 텔아비브 해변까지 쭉 돌아볼 계획이었다.

날씨가 매우 덥긴 했지만, 습도가 상당히 낮아서 걸어 다닐만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중동의 그 색감이 잘 담겨있는 도시였다.

텔아비브 야파에 위치해있는 '카르멜 시장'에는 이스라엘의 국기가 곳곳에 걸려있다.

개인적으로 국기가 정말 아름다운 나라 중 하나라고 생각 :)

카르멜 시장은 살짝 동대문 느낌이 나는 곳인데, 기념품 쇼핑에 적절한 곳이다!

올드 야파의 가장 높은 곳, 람세스 게이트에 도착했다.

람세스 문을 지나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어서 직접 체험해봤다.

왜 내 소원은 이뤄주지 않으시나요... 이렇게 종교와 한걸음 더 멀어져 갑니다... 허허

올드 야파는 골목골목이 참 아름다운 것 같다.

많은 곳이 사진 스팟이 되고... 좀만 걸으면 지중해 바다가 있는 곳.

관광지로서의 매력이 없을 수가 없는 곳... 여행지로서는 정말 최고다 :)

올드 야파의 골목으로 이어주는 공간.

이스라엘 국기가 아름답게 이 공간을 채워주고 있는 느낌.

대한민국의 국기도 참 아름답지만, 그에 못지않게 아름다운 국기인 것 같다.

그래서 두 나라가 매우 친한 동맹국이 된 건가? (뇌피셜)

올드 야파 구경을 다 마쳤으니... 이제는 지중해 바다를 보러 갈 시간!

람세스 게이트 주변에 있는 "Al Bahr Mosque"를 통해 해변으로 내려갔다.

이 모스크에서 바라보는 노을도 굉장히 아름다워서, 많은 관광객들이 노을 시간에 여기에 모여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사진 중 하나!

그늘 속을 걷는 사람들, 해변가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들, 그리고 아름다운 지중해 바다

무엇 하나 빠진 게 없는 느낌. 아, 미세먼지 없는 하늘도 추가!

이 아름다운 텔아비브 해변을 끼고 걷다 보니, 어느새 노을이 우리를 반겨줬다.

하늘을 태울 것 같이 붉은 노을과, 그 안에 서있는 한 노인. 그림이 따로 없네?

노을을 보고 난 후, 우리는 텔아비브에서 네타냐로 돌아갔다.

중동의 느낌과 선진국의 느낌이 섞여 나는 텔아비브, 내 마음속 가장 좋았던 여행지 중 하나다.

네타냐로 돌아온 우리는 사해 일정을 위해 일찍 잠에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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