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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치남 Jul 02. 2024

남한테 휘둘리지 않는 구체적 방법

크리스텔 프티콜렝 [나는 왜 남한테 휘둘리는가] 참조.

   안녕하세요. 책으로 치유하는 남자, 책치남입니다.


  오늘은 지난 회에 이어서 크리스텔 프티콜렝 박사님의 [나는 왜 남한테 휘둘리는가]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제 생각과 경험을 더해서 저자가 직강 하듯이 남한테 휘둘리지 않는 구체적 방법 3가지를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못 보신 분들 위해서 위에 링크 걸어놨으니까 지난 회 보고 와서 보시면 아주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첫 번째는 의심을 버리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가스라이팅 이야기를 해드렸듯이 남편 잭이 아내를 몰아붙이며 밤마다 저택의 가스등들이 흐려진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당신의 착각이라고 했을 때 아내는 어떻게 처신하는 게 좋았을까요? 상대방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니까 모든 말이 진실일 거야'라는 무조건적인 믿음은 안타깝게도 그녀를 정신병자로 만들었잖아요. 하인들이나 지인들을 불러서 확인하는 게 좋았을까요? 아니요. 심리 조종자는 주변 사람들까지 다 포섭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친구, 친척, 심지어 당신의 가족까지 포섭했을 수도 있다고요. '설마요?' 네. 설마가 사람 잡는 겁니다. 제 질문에 정답은 '가스등 전문가를 불러서 확인을 시켰어야 한다'입니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고 친한 사람이라도 당신이 자꾸 의심이 든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청해서 그 사실을 확인받아야 해요. 결코 심리 조종자의 말이나 지인들의 충고만 믿고 당신 자신을 의심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면 안 된다고요.


  회사 상사로부터 심리적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사측의 담당자나 노동부 산하 담당자를 만나 의논을 해야 합니다. 그분들이 보기에도 문제가 있다고 하면 그분들의 의견대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연애나 부부 사이의 문제라면 전문 상담사를 찾아가서 의논을 해봐야지요. 그분들이 생각해도 당신이 심리 조종을 당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면 그분들의 말대로 조치를 취해야 하고요.


  학생들도 부모나 선생님으로부터 심리적 압박을 강하게 당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전문가를 찾아가서 의논을 하고 처리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섣부르게 지인들의 도움을 받지 마세요. 일을 더 망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전문가를 찾아 의논하세요. 


  두 번째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찾는 겁니다.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먼저 내가 두려워하는 상황을 잘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난 그때 어떻게 반응했기에 심리 조종자가 반복해서 나에게 비슷한 두려움을 주었는가를 생각해봐야 합니다.


  심리 조종자들이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독촉과 위협, 폭력입니다. 사실 독촉에 대해서는 답을 당장 하지 않고 미루는 것이 방법입니다.


  '내가 생각해 보고 나중에 이야기해 줄게.', 

  '그때까진 힘들 것 같아. 내가 다시 이야기해 줄게.'


  라고 시간을 버는 것이지요. 물론 그래도 계속 다그치는 사람도 있겠지만 당신의 태도가 완고하다면 더 이상 독촉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벌어놓은 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입니다. 

 

 제일 문제가 되는 것이 위협이나 폭력입니다.


 제가 아는 동생은 교회에서 만나서 독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지방이지만 비교적 부잣집이어서 편안한 삶을 살 줄 알았는데 남편이 극단적인 심리 조종자였습니다. 아내가 밖에도 못 나가게 하고 혹시 나갔다 오면 의심하는 말들을 내뱉고 분노를 참지 못하고 폭력을 행사했습니다. 아이까지 생기자 꼭 붙잡혀 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크자 이제는 아이에게도 손을 대기 시작했다는 거예요. 이유는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는 것. 


  이혼을 결심했지만 '헤어지면 한 푼도 없어'라는 남편의 협박과 '나가도 혼자 잘 살아갈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에 참고 살았다는 거예요. 그런데 어느 날 남편의 폭력은 점점 심해졌고 정신이 나간채 도망 나와 보니까 버스 터미널이 더래요. 그래서 그 길로 서울 친정에 올라와서 정부 기관의 도움을 받았다고 합니다. 지금은 학생들 과외를 하면서 살고 있는데 너무 행복하다고 하는 거예요. 아이는 18세가 되고 나서 함께 살게 되었고요. 사실 자신이 상상했던 두려움은 사실이 아니었던 건데 거기에 조종을 당한 거죠. 


  저자는 자기 자신의 비겁함을 마주하라고 충고합니다. 아이들이 폭력을 당하고 인생이 망가지고 있는데 '나 혼자 애들을 책임질 수 없을 거야.'라고 두려워만 한다든가, 연인사이에 분명히 재정적으로 심리적으로 큰 손실을 입고 있는데 '그래도 난 저 사람이 없으면 살지 못할 거야.'라든가 이 모든 비겁함을 마주하는 용기를 가지라는 거예요. 


 위협이나 폭력은요 절대 고쳐지지 않아요. 전문가를 찾아서 의논하고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해요. 힘들겠지만 맞서 싸워야 합니다. 사실 여러분이 강경 대응을 하면 심리 조종자들이 뒤로 물러나요. 그동안 여러분들이 아무 말 안 하고 당하고만 사니까 괴롭힌 거라고요. 절대 두려워하지 마세요. 영화 보면 나오잖아요. 테러 집단의 협박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 이런 마음으로 대하시라고요. 

  

  세 번째로 더 이상 죄의식에 사로잡히지 마라.


  죄의식은 주로 부모와 며느리, 부부 지간에 많이 일어나는데 이런 거죠. 

  

  부모님이 자식에 대해서 당연한 권리라고 주장을 하는 분들이 있죠. 특히 혼자 어렵게 키웠거나 결혼할 때 집이나 전세금을 해줬어. 그리고 시시콜콜 간섭을 하는 거죠. 그럼 며느리들이 죽어나죠. 중간에 있는 남편도 힘들고. 


  이런 부모님들은 자기 맘에 들지 않으면 주제가처럼 이렇게 이야기하죠. 

  

  '내가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 나한테 이럴 수가 있느냐?'

  '아니 집까지 해줬더니 나를 이렇게 홀대해?'


  이런 부모들 슬하에서 자란 아들들이 또 착한 아이 콤플렉스가 심해서 바로 죄의식에 빠져요. 


  '어머니 심기가 많이 불편하구나. 어떻게 하지?' 


  이렇게 자책하고 나서 불똥은 어디로 튀어요? 아내한테 막 뭐라고 하는 거죠. 아님 나가서 친구들 불러서 진탕 술독에 빠지든가. 


  예전에 어느 영화를 보니까 엄마가 재혼을 하고 나서도 월급쟁이 딸한테 계속해서 생활비를 뜯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딸이 좀 힘들다고 하면 '내가 혼자서 너를 어떻게 키웠는데...'라며 죄의식이 들도록 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딸이 벗어나질 못해요. 딸은 이런 엄마 때문에 연애도 제대로 못하는 거예요. 결혼은 아예 생각도 못하고. 


 부부사이에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아는 지인 부부가 있는데 남편이 툭하면 


  '누구누구 아내는 온라인 쇼핑몰을 해서 돈을 잘 번다더라, 누구누구 아내는 처갓집에서 팍팍 밀어준다더라.'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내가 너무 죄의식이 느껴진다는 거예요. 근데 죄의식 느낄 필요 없어요. 당당하게 얘기하세요. '애들 키우고 집안 살림을 잘하니까 당신이 나가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거야.' 주부로서의 역할이 얼마나 큰데요. 절대 주눅 들 필요 없어요. 


  아무리 가족이나 친구라도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분명한 경계선이 필요합니다. 모두 다 행복한 세상? 그런 건 없어요. 당당하게 하지만 부드럽게 자신이 할 말을 하세요. 




  결론 맺겠습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서 남한테 조종당하는 심리적 위험 요소 3가지에 대한 구체적 탈출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첫 번째는 의심을 버리고 단호하게 행동해야 합니다. 여러분이 자꾸 의심이 들면 그 촉이 맞을 가능성이 높아요. 하지만 지인 들보다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믿을 수 있고 정확한 문제 해결 방법을 간구할 수 있어요. 


 두 번째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찾아야 합니다. 특히 심리 조종자들이 위협, 폭력 등으로 괴롭힌다면 더 이상 관계의 진전은 힘들다고 봐야 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서 법적 조치를 취해야 하니 모든 것을 증거물로 수집해 놓으세요. 


 세 번째는 더 이상 죄의식에 사로잡히지 말라입니다. 심리 조종자들이 아주 악용하는 것인데요, 부모한테 미안해서 휘둘리거나 거꾸로 자식한테 해준 게 없어서 휘둘리는 것도 문제라는 거예요. 연인, 부부간에도 마찬가지고요. 여러분만의 기준을 세우고 딱 거기까지만 하겠다고 결심하세요. 선을 긋고 더 이상 넘어오도록 방관하지 말라고요. 


  이렇게 심리 조종으로 벗어나서 이별이나 이혼을 하게 되면 정말 힘들거든요. 그래서 다음회에는 이별이나 이혼을 하면 힘든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도 좋습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영상은 여기까지고요, 이상 책으로 치유하는 책치남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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