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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 - 족쇄 찬 리바이어던(상)

Day 19. Shackle Leviathan 1

by 포차

Day 19. Shackle Leviathan 1

오랜 해외 생활 덕분에 영어에는 익숙했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에는 다른 공부에 집중하며 자연스럽게 영어와의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최근 업무에서 영어를 활용해야 할 순간이 점점 많아지면서, 다시금 영어 공부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마침 주변에는 함께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다양한 모임들이 많아졌고, 새해 목표 중 하나로 “영어 스터디 모임"에 가입하기로 결심했다. 다만, 오프라인 모임 참석이 여러 일정과 겹쳐 망설이던 중, EBS에서 방영된 ‘위대한 수업’을 기반으로 영어를 공부하는 온라인 모임을 발견했다.


이 모임에서는 매일 15~20분 동안 주어진 자료를 활용해 영어를 공부한 후, 각자의 생각을 공유하며 학습을 인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부담 없이 꾸준히 영어를 익힐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브런치 매거진 [위대한 수업 살롱]을 통해 모임에서의 학습 과정과 느낀 점을 공유하려 한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위대한 수업’을 접하고, 영어 공부에 대한 동기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네번째 강의


네번째 강의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의 저자인 대런 애쓰모글로 교수님이 이야기하는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에 대한 주제로 이루어진다.



[Day 19. Shackle Leviathan 1]


오늘 강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개념은 홉스의 ‘리바이어던(Leviathan)’이었다.


리바이어던은 성경 속에 등장하는 거대한 바다 괴물의 이름인데, 홉스는 이 개념을 빌려 질서와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강력한 국가 권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고, 권력이 없으면 끊임없는 갈등과 전쟁 속에 살게 되며, 결국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 상태가 된다. 그래서 모든 사람은 자신의 자유를 조금씩 양도해 하나의 주권자, 곧 리바이어던에게 권력을 몰아주게 된다는 것이다. 하 지만 오늘날 우리가 사는 민주주의 국가에서의 ‘리바이어던’은 다르다. 모든 것을 통제하는 괴물이 아니라, 시민의 감시와 견제를 받는 시스템 안에서 존재한다. 국민이 뽑은 대표자들이 법을 만들고 집행하지만, 그 권력은 언제든지 평가받고 교체될 수 있다. 그런데 세계는 여전히 제도의 다양성 속에 있다. 강의에서 언급된 중국이나 미얀마처럼 리더가 견제 없이 권력을 독점하는 국가도 있고, 레바논처럼 국가 자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곳도 있다. 이와 달리 한국이나 스웨덴 같은 국가는 국가의 역량도 높고, 시민 사회의 힘도 함께 존재한다.


대런 아세모글루 교수는 이를 ’좁은 회랑(The Narrow Corridor)’이라고 표현했다. 강한 국가와 강한 시민 사회가 동시에 존재할 때, 진정한 자유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둘 중 하나가 지나치게 강해지면, 사회는 전체주의나 무정부 상태로 기울 수 있다.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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