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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 얘기

시시콜콜한 1분기 회고

by 포차


조금은 새로운 방식으로 작성하는 1분기 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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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분기,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꾸준함"이였습니다. 2024년 회고에서 꾸준함의 부족을 언급하였는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시도로 무엇을 하든 꾸준하게 하기를 목표로 했습니다. 결과부터 이야기하면 절반의 성공입니다. 첫 2달 동안은 꾸준하게 글을 쓰고, 가계부를 쓰고, 운동도 했습니다. 3월이 되니 부쩍 힘이 부족해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가계부도 밀리고, 운동을 가지 않은 날도 있었습니다. 아마, 2025년 2분기에도 중요한 키워드는 "꾸준함"일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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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의 업무는 일부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대체로 무탈하게 지나갔습니다. 작년 연말부터 고민한던 프로젝트를 무사히 배포했고, 2분기 동안은 프로젝트 성과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찾으려고 노력할듯합니다. 그 이전에 배포한 프로젝트는 결과물이 아쉬워 개선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작년에 진행한 프로젝트가 조금씩 그 열매를 맺고 있어, 감사한 마음으로 다음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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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회사 동기들을 만났을때, 친구의 추천으로 이북리더리를 샀습니다. 이전에도 몇몇분들의 추천을 받아 고민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보여준 이북리더기를 보고 마음에 든 나머지, 그날 바로 구매했습니다. 처음에는 출퇴근시 사용할 마음이였는데,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변화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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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북리더기가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핸드폰 시간의 단축입니다. 책을 언제나 읽을수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출퇴근하는길에 핸드폰을 쓰지 않아도 되었고, 그 결과 핸드폰에서 가장 많이 쓰는 SNS와 유튜브를 지웠습니다. 사실 지우기전에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오랫동안 지내 대부분 친구들과 인스타로 소통하고 있었고, 유튜브는 좋아하는 가수의 라이브나 뉴스를 보고 있었기에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알고리즘 세상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디톡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결심한 날 바로 실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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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돌아와 성시경만 좋아하던 제가 새롭게 좋아하게된 가수가 생겼습니다. '안아줘'라는 곡으로 유명한 정준일이라는 가수입니다. 밤에 듣는 ‘정준일’의 작사작곡이라는 딩고라이브를 보고 반했는지 유난히 춥던 이번 겨울 내내 다양한 곳에서 들었습니다. 그러던 2월의 어느날 휴가는 내고 소극장 콘서트를 다녀왔습니다. 박수소리 한번 나지 않은 콘서트는 처음이라 놀랐지만, 90분을 채운 그의 목소리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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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 & Free. 얼마전 제가 다니는 교회에서 목사님이 설교 주제로 하신 말씀입니다. 자세한 의미를 여기서 설명하기에는 어렵겠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주제임에는 분명한듯합니다. 한국에 돌아오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했던 부분들이 저를 오히려 부자연스럽게 했을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은 2025년의 목표는 Be Natural & Free가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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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휴가를 쓰고 국립중앙박물관에 다녀왔습니다. 작년 겨울, 인스타에서 왕의 서고를 보고 너무 궁금한 나머지 휴가를 쓰고 다녀왔습니다. 생각해보니 인스타가 있었을때 좋은점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에 처음 다녀온 박물관은 어릴 때와는 많이 다른 곳이였습니다. 어릴때는 칼이나 전투복에 조금 더 집중했다면, 이제는 다른 역사 유적에도 관심이 생겼고 무엇보다 그 유적을 설명하는 글에 집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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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년 2월에는 주변 사람의 결혼이 있었습니다. 저의 글에도 등장한 적이 있는 분의 결혼식은 저에게도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결혼식에서 그분이 하는 이야기를 들으며, 저의 결혼을 상상했습니다. "수고스러움이 행복이 된다." 아마 오랫동안 기억할 문장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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