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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포차 Aug 03. 2024

첫 회사를 퇴사하며... (첫번째 회고)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과 잊지 못할 경험을 한 첫 회사

전략기획팀에서 Product Manager까지. 치열한 2년 4개월을 보낸 첫 회사에서 퇴사했다. 이 회사에 들어오건 크나는 행운이였다고 생각한다. 짧다면 짧고 길다며 긴 2년 간의 시간을 마무리하며, 회고를 한다.



(1) 잊지 못할 좋은 동료들


얼마전 채용 웹사이트에서 최고의 복지는 동료라는 문장을 봤는데 너무나도 공감했다. 똑똑하고 일 잘하는 동료들 사이에서 일할 때 느낄수 있는 행복을 느꼈다. 그들 사이에 내가 있다는 생각이 뿌듯하기도 했고, 그들의 장점을 배우고 습득하려고 노력했다. 


여러 팀과 같이 협업하며 경험한 동료들은 유능하고 성실하며 좋은사람이기까지 했다. 그들에게 맡겨진 업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려고 하였고, 필요한 부분 있다면 서로에게 물어가며 답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다. 그들은 같이 업무를 하지 않은 순간에도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였다. 서로의 안부를 묻고 응원하며 함께 나아갔다. 


같이 일을 하지 못한 사람들 또한 나에게는 너무 소중한 동료이자 친구였다. 함께 협업하지 못한 상황에서 떠나기는 아쉽지만, 주기적으로 먹던 점심식사와 가끔 마시던 술자리에서의 대화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듯 하다. 



(2) 일을 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하다.


첫 회사에 입사해 일하면서 가장 많이 한 고민은 "어떻게 하면 일을 잘 할수 있을까?"였다. 주변에서 너무나도 일을 잘하고 모두에게 인정받는 동료들을 보며, 나에 대한 생각을 자주했다. 그래서 내 옆에 있는 소위 일잘러 분들을 보며 나는 어떻게 그들처럼 일을 잘할수 있는지 고민했다. 몇번을 고민하다 그들에게 가서 물어본적도 있다. "어떻게 하면 저도 00님처럼 일을 잘 할 수 있을까요?" 


그분들을 2년여간 보면서 경험한 일잘러의 특징을 적어보자면, 1) 정말 똑똑하고 유능했다. 2) 매순간 고민하고 더 낳은 방법을 찾는 사람 3) 끊임없이 노력하는 사람이였다.


똑똑하고 유능한 분들은 단순히 암기 능력이 좋은 수준이 아니라, 눈앞에 보이는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과 해결하는 방안 자체가 남다른 사람들이였다. 이들은 같은 문제가 주어지더라도 계속 고민하며 답을 찾기위해 노력했고 처음 정답을 찾더라고 더 좋은 해결방안이 있을수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했다. 짧은 회사 생활에서 가장 경쟁하기 어려웠던 사람은 노력하는 사람이였다. 부족한 부분을 계속해서 보완하며, 어느새 해당 부분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은 동료는 경쟁하기 어려웠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서 일은 잘하는 방법을 조금은 찾아갔다. 아직은 서툴지만 일은 하는 모든 순간 그들을 떠올리며 발전하려고한다.


(3) 원하는 일을 찾다.


첫 회사에 입사한 가장 큰 이유를 찾자면 직업을 찾기 위해서였다. 베트남에서 대학교를 나와 국제 경영학을 전공한 내게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직업을 해야하는가" 였다. 그 고민의 해답을 찾으려 회사를 들어왔고, 감사하게도 PM이라는 직무를 찾을수 있었다.


회사에 입사해 교육 업무를 시작으로 해외법인 관리, 성장 전략 수립, 회계 감사 대비 등 여러 업무를 경험했다. 그중에서 내가 가장 즐겨했던 업무는 다름아닌 서비스 기획 및 운영이였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스타트업이였기에 제품 개발 본부가 존재하였고, 사업 본부 전략기획팀 소속이였을 당시 자주 해당 본부와 일할 기회가 있었다. 관련 업무를 하면서 조금은 자연스럽게 PM 분들이 하는 직무를 가까이서 볼수 있었고 같이 협업할수 있었다.


유저의 니즈를 파악하고 분석해 제품을 기획하고 설계하여 세상에 내놓는 과정을 옆에서 같이 해보니 이전 업무와는 다른 즐거움과 만족감을 경험할수 있었다. 해당 직무를 회사에서 담당하는 PM분과 자주 이야기를 하고 업무에 대해 더욱 알게 될수록 흥미가 생겼고 감사하게도 직무를 전환 할수 있었다. 직무를 전환하고 오래 고민과 논의 끝에 첫 제품을 출시할수 있었다. 그리고 일부 초기 시장 반응을 이끌어낼수 있었다.


첫회사를 퇴사하며, 가장 크게 얻은 3가지는 위에 언급한 1) 좋은 동료 2) 일을 대하는 방법 3) 원하는 직무였다. 앞으로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나의 커리어에 밑바탕을 회사에서 닦고 든든하게 마련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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