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항공이야기
보통 공항을 가면 출발시간 기준으로 국내선은 한시간 정도 국제선은 두 시간 정도 전에 도착한다. 나만 그런가? 보통은 그렇다고 믿는다.
그런데 출발시간 전에는 아무때나 비행기를 탈 수 있는가? 그것은 아니다.
우선 가장 먼저 신경써야 할 것이 수속 마감시간이다. 보통 국내선은 출발시간 기준으로 30분전에 마감을 하고 국제선은 1시간 전에 마감을 한다. 전에는 각각 20분전, 40분전에 마감을 하기도 했으나 보안검색대가 혼잡하고 카운터 인력도 부족하여 마감시간을 앞당겼다.
국내선 아침 8시 출발하는 비행기라면 7시반까지는 수속을 마쳐야 한다. 그런데 7시 25분에 카운터에 도착해 줄을 섰는데 줄이 너무 길어 수속차례가 되었을 때 7시40분이 되었다면? 탑승하지 못 할 가능성이 크다. 원칙적으로는 규정의 마감시간이 지났고, 직원도 최대한 모시려고 노력은 하지만 보안검색대의 상황과 항공기 탑승게이트 위치 등을 고려해서 판단을 하기에 못 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직원이 최대한 모시려고 노력한다는 것은 그 직원이 친절해서 일수도 있지만, 탑승거절을 할 시 손님으로부터 대게 예상되는 상황을 알기에 그런 상황을 맞이하고 싶은 직원은 없기 때문이다.
아직 항공기 출발시간이 지나지 않았고 10~15분이면 손님들은 충분하다고 생각하신다. 그리고 검색대도 매번 혼잡한 것은 아니어서 각자의 경험에 비추어 직원의 안내에 동의하지 않으신다. 정말 그것은 case by case라 어떨 때에는 보안검색대 시간이 30~40분씩 걸리는 경우도 있다. 물론 5~10분 정도 걸릴 때도 있다.
그런데 요새는 모바일 탑승권을 많이 이용하시기에 카운터에 들릴 일 없이 바로 출발장으로 향하는 손님들이 많다. 그래서 조금 늦어도 되겠지 하는 손님들이 계신다. 물론 카운터 마감 시간 보다는 여유는 있지만 보통 출발시간 20분전까지는 보안검색대를 통과하는 것이 좋다. 보통의 로직은 카운터가 마감되고 이후 모바일 탑승권을 가진 분들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는 손님들을 노쇼(no show)손님으로 간주하고 자리를 취소하고 마감을 하기 때문이다. 아니 내 자리를 멋대로 취소시켜? 라고 말할 수 있지만, 이는 필수적인 작업이다. 항공기를 출발 시키려면 비행서류를 작성해야 하는데 탑승하지 않을 손님은 취소하여 정확한 탑승자 정보를 가지고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에 따라선 대기 손님들을 받기도 한다. 예약이 꽉 찬 항공편의 경우 카운터에서 대기 손님을 받는데, 마감 시간이 지나도록 수속을 하지 않고 모바일 탑승권으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는 손님은 노쇼일 가능성이 커 순차적으로 대기 손님을 탑승 처리하기도 한다.
손님들도 항공사에서 대기 손님을 받는 것을 알기에 이렇게 마감이후에 오셔서 탑승하지 못하신 손님들중에는 "내 티켓을 너희 마음대로 취소하고 다른 사람에게 팔았지?"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다.
그렇게 말씀하시는 부분은 충분히 이해를 하지만 노쇼에 대한 관리를 하지 않게 되면 항공사는 영업 손실이 매우 클 것이다. 이는 다시 항공권 가격인상의 요인이 될 수 있다.
'수속 마감시간 그리고 신분확인 보안검색대 통과시간을 지키자' 이 한마디를 하기 위해 너무 긴 글을 적었다.
국내선은 40분 전까지, 국제선은 1시간 30분 전까지 카운터에 도착하는 것이 좋다. 10~20분의 여유가 생긴다.
여행과 출장 그 시작이 온전하고 편안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