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트렌드코리아 'SNAKE SENSE'
옴니보어(Omnivore) 의 사전적 의미는 '잡식성, 잡식동물'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러 분야에 관심을 갖는다'라는 파생의 의미로도 활용되고 있는데요. 근래에는 폭넓은 문화취향을 가진 사람들을 지칭하는 키워드로 쓰이고 있습니다. 트렌드 코리아 2025에서는 요즘 사람들의 소비 성향이 옴니보어의 특징을 띄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제가 봤을때도 최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본인이 원하는 스타일에 맞게 굉장히 다양한 소비 패턴을 볼수 있습니다. 따라서, 과거 인구통계 기반으로 연령/성별/조직의 특성은 옅어지는 현상이 있는것 같습니다.
예로 들자면, 뷰티 분야에서도 볼수 있죠?! 요새 추구미라고 들어보셨죠?! 예전에는 메이크업이란게 남성이 한다는거에 거부감과 선입견이 있었죠? 하지만 요새는 남녀노소 할 것없이 내가 원하는 스타일대로 화장하고 평상시에도 나를 드러내는 개성의 한 수단이 되었습니다.
무탈하고 안온한 일상을 일컫는 ‘아주 보통의 하루’ 줄일맘 이자 일상을 나타내는 말! 트렌드코리아 2018년 소개되었던 '소확행'을 넘어 이제는 아보하라는 키워드가 등장했는데요.
아보하는, '아주 보통의 하루'라는 뜻의 '아보하'라는 뜻의 줄임말입니다. 어렸을 때 부터 경쟁사회에 너무 찌들어 살다보니 우리 삶속에서 행복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습니다.‘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 ‘행복해야 한다’ SNS의 자기 과시에 대한 피드가 범람함에 따라 피로사회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에 MZ 세대들은 그저 아무일 없이 무탈한 보통의 하루를 보낸 것 자체가 가치있는 삶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나 콘텐츠 영역에서도 일상이 주목받고 있는데요.특히나 TV콘텐츠에서는 <나혼자산다> 구씨 아저씨 구성환 배우의 일상이 화제가 되었습니다. 반려견 꽃분이는 남들에게 예쁘게 보이려고 억지로 미용을 시키질 않고 단순히 빗질만 해줍니다. 옥상에서 일광욕을 즐기고 한강에서 비둘기떼에게 쫓기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폭소와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미남배우의 몸 관리가 아닌 중도 포기하는 인간적인 면모의 자기관리의 모습 등 평범하고도 안온한 이랑이 시청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이외에 스트레스 줄이는 일상적인 취미인 뜨개질도 다시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네요!
여러분, ‘꾸안꾸’와 ‘꾸꾸꾸’를 들어보셨나요? ‘꾸안꾸’는 꾸미지 않은 듯이 꾸민’의 줄일말이고, ‘꾸꾸꾸’는 꾸안꾸의 반대발로 ‘한껏 꾸미고 또 꾸민’이라는 의미입니다.
최근 주위 사람들을 보면 꾸미는데 무엇보다 진심입니다. ‘폰꾸’, ‘다꾸’, ‘빽꾸(백꾸미기) 와 같이 토핑 트렌드가 모든 상품으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을 주위에서 손쉽게 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존 제품에 나만의 개성을 부여하는 커스터마이징 시도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죠! 하지만, 오늘날 소비자들은 기존보다 더 색다르게, 다양한 토핑을 얹어가고 있다고 하네요!
트렌트코리아에서는 최근 확산는 토핑경제는 패션/식품 등 댜앙한 산업의 확장이 심상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브랜드들은 애초에 구매 이후의 커스터마이징까지 미리 고려하고, 아주 미세한 부분까지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커스터마이징보다 넓은 개념을 토핑경제라 명명했습니다.
토핑경제는 크게 세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1) 꾸꾸꾸 : ‘한껏 꾸미고 또 꾸민’ 무엇보다 일단 더 꾸미는것
젠틀몬스터 블랙핑크 제니 콜라보레이션 중 기존 선글라스에 참charm(장신구)를 탈부착할수 있게 독특한 디자인의 신상품 출시했었습니다.
2) 최고보다 최적 : 나에게 딱 맞춘 토핑으로 대동단결
여러분! 피부톤에 딱 맞는 화장품 다들 하나씩 가지고 계시죠? 베이스메이크업 제품에서 흔히 사용되는 색상 번호인 21호도 23호도 아닌 22.5C1을 들어보신적 있나요? 누구나 파데 유목민이 되어보신적 있을껍니다. 최근 화장품에서는 파운데이션 색상을 21호와 23호 두가지 정도로만 구분해 판매하는게 아니라, AI를 기반으로 일대일 맞춤형 상품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예)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브랜드 ‘톤워크’ 피부밝기 단계를 0.5단계 세분화 하고, 피부 색상은 C2/C1/N 등 다섯가지로 조합해 총 205가지의 색상의 파운데이션을 선보였습니다.
3) 완성보다 변형 : 수시로 바꿀수 있는 모듈형 토핑
모듈형이라고 들어보셨나요? 모듈형은 **독립적이고 재사용 가능한 구성 요소(모듈)**로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는 기술, 제품, 프로세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복잡한 시스템을 단순하고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활용는 방식입니다.
아주 쉽게 우리들의 시계 스트랩을 보시면 됩니다. 워치의 몸통은 그래로인데, 취향대로 다양한 스트랩을 낄수도 있고 심지어 워치의 다양한 액세사리도 부착할수 있죠! 이처럼 스마트워치는 그대로인데, 갈아 끼우는 형태로 기분 전환 할수 있죠!
이밖에 스마트톡과 같은 액세사리에서도 다양한 토핑이 가능하게 판매를 하고 있죠! 이처럼 브랜드들은 여러 요소들을 조합해 소비자들 만의 토핑을 활용 할수 있도록 다양한 토핑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의 부산의 이재모 피자집집을 다녀왔는데요.최근의 식당, 공항을 가면 다양하고 귀여운 표정을짓고 있는 서빙 로봇이 있었습니다.이처럼 얼굴을 제품이나 기술에 얼굴 표정이나 표현을 넣고 만들어내는 기술을 트렌드코리아에서는 페이스테크로 명명하고 있습니다.
처음 첨단 기술이나 딱딱한 느낌을 표정에 대한 첫인상을 통해 인지오류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친근감을 느낄수 있게 해줍니다. 현재 페이스테크는 1) 표정입히기 2) 표정 읽어내기 3) 고유의 표정 만들기의 세가지 방향으로 나누어 설명할수 있습니다.
표정입히기 : 기계같은 무생물에 인간의 표정을 입혀 기술에 생동감과 친근함을 불어넣는것
표정 읽어내기 : 사용자 얼굴을 인식해 동일성의 인증과 인간의 감정까지 파악하는 기술
고유의 표정 만들기 : 비대면 커뮤니케이션 상황에서 사용자 특유의 표정을 맞춤 창작해 개인화
여러분 푸바오 좋아하시나요? 전 국민의 사랑을 받은 푸바오를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단어는 무해하다라는 거죠! “무해하다"는 단어는 단순히 "해롭지 않다"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 부드럽고 순수하며, 다른 사람에게 불편함이나 자극을 주지 않는 사람이나 콘텐츠를 의미합니다.
푸바오 처럼 귀엽고 순수하고 나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 없이 힐링을 주는 요소를 트렌트코리아에서는 ‘무해함’으로 범주화하고 이렇게 무해한 사물들의 준거력이 강해지는 혀낭을 무해력이라고 부릅니다.
요즘도 자주 쓰는 ‘긁’ 이라는 단어 아시나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로, 상대방의 감정을 자극하거나 도발하는 상황에서 사용됩니다. 이 표현은 '긁다'의 의미에서 파생되어, '신경을 긁다', 즉 상대방을 약 올리거나 화나게 하는 행위를 나타냅니다. 이처럼 남과 비교하고 자랑하는 시대에 나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은 무해한것들과 같은 소품 소비는 이례적이라 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몇명인지 아시나요?! 무려, 250만 명을 돌파해 인구의 5%에 육박합니다. 최근 K그룹을 보면 심심치 않게 절반이상이 외국인 멤버이거나 이중 국적을 가진 경우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트렌드코리아는 범세계적으로 동조화 되는 이 시기에 K를(한류) ‘한국적인 것이라는’ 이분법으로 규정하기 보다, 다양한 색깔 그라데이션 개념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그라데이션K는 한국이 다인종·다문화 국가로 변모하면서 포용력과 조화를 통해 유연하게 변화하는 한 변화하거나 섞이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표현합니다.
기존이는 수출/수입용으로 나눴으나, 한국 내 외국인이 증대하면서 1)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시장 2) 국내 관광을 온 외국인 시장 등 다양한 그라데이션 K 유형이 있습니다.
예로 하나은행에서 첫 VIP 외국인 근로자 초청행사인데요! 2023년 하나은행의 외국환 이익중 7.7%가 외국인 근로자의 해외송금에서 발생했다고 합니다.
요새 AI이다 디지털이다 온라인에서 모든걸 경험할수 있지만, 무엇보다 사람들을 체험하고 체감하는것을 갈구합니다. 특히나 화면 속에서만 존재하던 만화캐릭터, 게임, 드라마, 영화 등 콘텐츠가 실제 체험형 팝스토어가 콘텐츠에 물리적 속성을 부여해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게 하는 것인데요. 디지털 시대의 오히려 보고, 만지고 , 물리적으로 경험하는것이 디지털시대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트렌드코리아에서는 특정 대상에 경험 가능한 물성을 부여함으로써 손에 잡히는 매력을 지니게 만드는 매력을 ‘물성’ 매력이라고 정의합니다.
매년 기록하는 역사사 가장 더운 날! 매년 세계기상기구(WMO)의 지구 역사상 가장 뜨거운 날은 매번 갱신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지구온난화’ 가 아닌 ‘지구가열화’ 지구가 끓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기후감수성’은 소비자들이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소비 행동을 기후에 따라 조정하는 태도를 기후감수성이라고 부릅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고는 사실 꽤 예전부터 꾸준히 언급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몇십 년에 한 번 경험할까 말까 했던 기상이변을 매년 경험하는 요즘, 당장 눈앞에 펼쳐지지 않았던 기후위기가 당장 해결해야 할 '실체적인 위협'이 되어 다가왔어요. 최근 우리가 경험하는 자극 중 가장 크면서도 뚜렷하게 다가온 변화는 바로 '기후위기'예요. 따라서 기후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태도 또는 능력을 '기후감수성'이라고 해요. 기후감수성은 1) 소비 2) 비즈니스 3) 공공의 모든 영역에서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기후+인플레이션=기후플레이션을 들어보셨나요?! 변화하는 한반도 과일지도를 보면서 추운날씨 였던 강원 양구지역에서는 10년전부터 멜론농사를 시작하고 사과의 재배지는 점점 북상이 되면서 점차 금사과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동해안 수온 상승으로 오징어는 이제 ‘금징어’를 넘어 ‘없징어’ 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패션에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바로 레이니룩/장마룩 검색량 2,819% 상승한 이슈였습니다. 최근에는 장마철 이후에도 계속해서 집중호우가 발생했습니다. 단순 비를 막아주는 기능성 장비나 장화를 뜻하는 의미에서 점차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언제든 활용하기 좋은 스타일링 방식으로 변모했습니다.
공진화(共進化, coevolution) 사전적의미는 거대한 생태계에서 둘 이상의 그룹 간에 상호 연관된 진화가 일어 나는 것을 말하며, 서로 다른 둘 이상의 서로 영향을 주면서 진화하는 것을 공진화라 부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하이퍼커넥티비티’ 라 불리우고 있습니다. 사람, 사물, 데이터, 시스템 등이 끊임없이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 사회를 의미합니다. IoT(사물인터넷), 5G, AI, 클라우드 등 다양한 기술들이 융합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는 상태를 지칭합니다.
이런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전세계 가전시장은 표준화된 가전 생태계인 HCA(Home Connectivity Alliance)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Home Connectivity Alliance (홈 커넥티비티 얼라이언스, HCA)는 글로벌 IoT 표준 기구 및 연결 협의체라고 부르는데요!
쉽게 이야기하자면, 앞으로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LG전자 LG씽큐 앱으로 서로 다른 브랜드 가전을 작동·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HCA는 삼성전자, LG전자를 포함한 총 15개 글로벌 가전 기업들이 모인 스마트홈 플랫폼 협의체입니다.
이처럼 변화는 비즈니스 세계에서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 기업들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함께 진화하는 트렌드를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는 '공진화 전략'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의 ‘원포인트업’은 일반화된 성공 공식을 따르는것이 아니라 1)나다움을 잃지 않고 도달 가능한 2) 한 가지 목표를 세워 실천함하는걸 원포인트업 이라는 키워드로 명명했어요! 이로써, 자기계발하는 패러다임이 작은 노력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실천하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좋아하고 잘하는것은 무엇인가요? 이제는 획일적인 스펙쌓기 보다는 자신의 장점을 명확히 찾고 발전시키는것이 중요한 시대가 도래한것 같습니다.원포인트업 세가지 요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기지향성
도달 가능성
기록과 공유
예로 운동의 원포인트업을 볼수 있는데요! 일본은 작년부터 짧은 시간 운동에 집중할수 있는 ‘초코잡(ChocoZAP)’ 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초코잡은 퍼스널 트레이닝 회사가 만든 서브 브랜드이고요, 편의점 처럼 입던 옷과 신발 그대로 하고싶은 운동만 간단히 하고 나갈수 있는 헬스장입니다.
초코잡은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이용이 가능하며 월 이용료는 3,278엔(한화 약 32,000원)이라고 합니다. 일본의 일반적인 피트니스 센터거 월 1만 5천엔 정도의 비용이라고 하니 초코잡은 5분의 1 정도의 가격에 운동이 가능합니다. 대신 탈의실, 일반적인 이용시설은 불가하다고 하네요. 이처럼 작은 노력이라도 꾸준히 하면서 실천하는 형태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마케터로서 2025년 트렌드코리아 'SNAKE SENSE' 를 모두 살펴보았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두가 내년에는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길 소망하면서, 오늘의 마케터의 비밀서재 트렌드편을 마치겠습니다. 구독과 좋아요는 작성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