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조지아 오키프’ 전시 미리보기

by 와이아트



올해 11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에서 조지아 오키프(Georgia O'Keeffe, 1887~1986)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이다. 추상과 구상의 경계를 새로 쓴 오키프는 20세기 미국 모더니즘 미술을 상징하는 이름이다.


이번 전시는 대형 꽃 연작과 뉴멕시코 산타페 풍경 등 대표작들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에 앞서 그의 생애와 작업 세계를 미리 살펴보며 기대감을 함께 키워보고자 한다.


조지아 오키프. Photograph by Tony Vaccaro.


전시명 : 《조지아 오키프와 미국 모던아트》

전시 기간 : 2026년 11월 ~ 2027년 3월 (예정)

참여 작가 : 조지아 오키프,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찰스 더무스, 마스던 하틀리 등

전시 장소 :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이번 전시에서는 오키프뿐만 아니라, 그의 배우자이자 사진작가인 알프레드 스티글리츠가 기획한 《7인의 미국인들》 전시에 함께 참여했던 찰스 더무스, 마스던 하틀리, 헬렌 토르, 존 마린 등도 함께 소개된다. 같이 전시되는 작가들은 전시가 개막하면 다시 다루어보기로 하고, 오늘은 오키프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좀더 집중해보자.




조지아 오키프 누구?


조지아 오키프는 1887년 위스콘신에 위치한 한 농장에서 태어났다. 어머니가 헝가리 귀족 가문의 후예여서 집안은 부유했고, 덕분에 오키프는 어린 시절 미술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 어린 시절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그는 10살 때 화가가 되기로 결심, 시카고에 위치한 예술학교에 진학하게 된다.


지금에야 여성 화가들이 상당수를 차지하지만, 당시만 해도 여성 화가는 매우 드물뿐만 아니라 인기도 없어서 오키프는 사범 대학에서 대학생들에게 미술을 가르치며 생계를 유지했다. 집안도 어려워지고 어머니가 결핵에 걸리며 그림을 그리지 않고 어머니를 간병하던 약 4년의 시간도 있었다.


georgia-okeeffe-pink-tulip-1926-obelisk-art-history.jpg 조지아 오키프, Pink Tulip, 1926.


그럼에도 미술에 대한 열정을 포기할 수 없었던 오키프는 버지니아 대학교 교수인 앨런 베먼트로부터 다시 그림을 배우기 시작했다. 물론 교수에게도 영향을 받았지만, 베먼트의 친구였던 아서 웨슬리 도우(Arthur Wesley Dow)로부터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우는 화가가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선과 색상과 같은 구성 요소를 통해 예술을 창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아래 도우의 작품을 보면 실제로 사실주의에서 벗어난 추상적인 이미지가 눈에 들어온다.


main-image.jpeg 아서 웨슬리 도우, "The Derelict" or "The Lost Boat", 1916. (출처: 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이러한 주장에 깊이 공감한 오키프는 추상화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이때부터 독자적인 화풍을 선보이기 시작한다. 도우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그가 색채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반면, 오키프는 자연 대상물을 아름다운 색채로 담아냄으로써 화면 구성의 원리를 깨우쳐 나갔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와이아트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당신을 위한 현대미술 감상 가이드 (*멤버십 콘텐츠 매주 화, 금, 일 발행)

394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11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6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