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팔에 귀를 이식한 예술가

by 와이아트



만약 우리에게 손 하나가 더 있다면 어떨까? 짐이 많거나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을 때 편할 것 같기도 하다.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이러한 상상은 점차 현실이 돼가고 있다. 오늘은 미래 인간을 그린 예술 작품을 통해 인간과 기계가 결합되는 모습을 살펴보려 한다.


여기 자신의 오른팔에 제3의 손을 장착한 예술가가 있다. 바로 스텔락(Stelarc)>이다. 그는 인공 보철물인 <제3의 손>(1982)을 부착해 스스로를 인공 생명체로 만든다. 자신의 오른손 치수와 동일하게 제작한 제3의 손은 주먹을 움켜쥐거나 물건을 집고 내려놓는 등 실제 손과 동일하게 작동된다.


Stelarcs-Third-Arm-functioning-in-cooperation-with-his-congenital-limbs-Handswriting.png 스텔락, <제3의 손>, 1982. ⓒStelarc


위 이미지는 1982년 도쿄 마키화랑에서 진행한 퍼포먼스 장면인데, 자신의 실제 두 손과 제3의 손에 각각 마커펜을 쥐고 투명 아크릴판에 “EVOLUTION”이라는 단어를 쓰는 모습이다. 그는 이 퍼포먼스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결합을 보여주면서 미래 인간 신체 기능이 어떻게 향상되는지 예측하게 만든다.




Stelarc-Ear-On-Arm-Suspension-Stelarc-Trebuchet.jpg 스텔락, <서스펜션>, 1976-1988. ⓒStelarc


스텔락은 <제3의 손>을 만들기 전에는 공중에 매달리는 퍼포먼스를 주로 선보였다. <서스펜션(Suspension)> 연작이라고 불리는 이 퍼포먼스에서 그는 14~18개의 갈고리를 자신의 신체에 삽입하고 갈고리에 줄을 매달아 신체를 공중에 부양시킨다. 관람객은 예술가의 피부가 찢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를 느끼지만, 스텔락은 사람들에게 고통을 보여주는 것이 목적은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공중 부양 작업을 통해 ‘인간 신체’에 대해 말하고자 하며, 특히 한 인간이 세상과 만나는 시작점인 ‘피부’를 다시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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