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를 덜고 실수를 줄이고 구설수에 휩싸이지 않는 방법
일터에 새로운 직원이 들어왔다. 대표님은 새로운 직원의 근무 태도가 궁금해서 모든 직원들에게 직무 교육을 빙자한 직원 평가를 실시했다. 나도 마지막 순서로 교육에 들어갔다. 이미 다른 직원들로부터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은 터라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함께 근무했다.
이미 3주 이상 교육받았기 때문에 새롭게 가르칠 것은 없다고 판단했고, 헷갈리거나 추가로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 고했다. 하지만 그 직원은 궁금한 게 없다고 했다. 그래서 대표님께 특별히 부탁한 서비스업 마인 중점으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줬다. 3시간 동안 함께 있었지만 그녀의 목소리는 "네"라는 말 밖에 듣지 못했다. 처음에는 일 하기 싫은 걸까? 아니면 시간만 때우고 돈을 벌고 싶은 건가? 그것도 아니면 생각했던 업무랑 실제 업무가 다른 걸까? 무엇이 되었든 그는 적극성이 부족하고 근무 태도가 좋지 않았다.
퇴근 후, 어김없이 평가의 시간이 왔다. 머리로는 성향이 업무랑 안 맞는다는 말만 하려 했는데 대화를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꾸 대중심리를 쫓아가는 쪽으로 이야기가 흘러갔고 결국 그 직원은 우리와 함께 못 할 것 같다는 방향으로 이야기는 끝이났다.
퇴근 길이 괜히 씁쓸했다.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내가 괜한 말을 해서 그 직원이 괜히 피를 모는 건 아닐까? 내가 고작 3시간만 보고 한 개인을 판단한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물론, 사람이 보는 눈과 생각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나 개인의 생각으로 대표님이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겠지만 그 결정에 내가 일조한 것 같아 장황하게 말한 게 후회됐다.
살면서 겪는 모든 일들에 나는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 일도 하나의 교훈을 넣는 일하나의 사건으로 삼기로 했다. 나는 별 의미 없이 한 말이 누군가가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로 했다. 머릿속으로 다듬고 정리한 생각보다 충동적인 감정에 휩쓸려 입이 먼저 앞서 가지 않게, 머리로 생각한 것 이외의 이야기를 입 밖으로 내뱉지 말자!
오해를 덜고 실수를 줄이고 구설수에 휩싸이지 않는 방법은 말을 아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