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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nunna Nov 09. 2023

외로움


혼자니까

외로운게 아니라


사람을 만나니까

외롭게 된다.


잠복된 외로움을

꺼내오는 못된 사람들


외로웠구나

그래, 그래 울어야지


서러웠구나

그래, 그래 응석부려야지


그래놓고 다 먹지도 못한 밥을

치워버린다.


너만 입 닫으면 돼

아무도 몰라


외로움을 깨닫는 건 

매일 보와왔던 나를

놓아버릴 각오


원래 나는 외로움을 몰랐으니까

아무도 내 외로움을 챙겨가진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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