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많을 때 옆에 듣는 사람이 있다는 것
내가 끙끙대며 고민하는 소리, 흑흑하며 힘든소리를 내는 것은 옆에 들어주는 사람이 있어서이다.
이 점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참아주고 참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고마운 날들이 있다.
그렇게 참고 듣고 서로를 견뎌서 함께 살아갈 수 있다.
견디는게 꼭 힘든 것도 아니고, 불쌍히 여기는 것도 아니다. 그저 들어주고 옆에 있어주는 것.
사람을 별로 사랑하지 않는다.
사람'들'은 거의 싫어한다. (견디기 힘들정도로 싫어할 때도 있다.)
하지만 사람은 혼자서는 사회 안팎으로 살아내기 아주 힘들고, 나도 그렇다.
곁에 들어주고 견뎌주는 사람이 있어서 나를 살게 한다. 엎어졌거나 정지했을때 또다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준다.
관계가 어렵다. 사람관계가 싫은 순간들이 다양하게 많은데, 없다면 죽고싶을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오늘, 그리고 많은 날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인건 분명하다. 이 마음만은 분명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