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 성수 공간기록, 서울
서로서로 어느 정도의 거리는 필요합니다.
그것은 서로가 부딪히지 않는 배려이자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기에 지극히 본능적이며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이곳은 그런 배려를 잘 보여주고 있는 장소입니다. 공간을 철저히 분리하면서도 이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장치들이 많아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숲속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정원은 자동차 정비소로 덮여 있었던 기존의 콘크리트 바닥을 깨어내고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 넣는듯한 의미를 내포하는 듯 보입니다. 또한 어디서든 정원을 볼 수 있어 이것은 사람들의 시선을 모으고 그들의 공감을 일으키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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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자연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던 곳이었습니다.”
Nov.01.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