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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태권 Nov 09. 2022

#1 드라이비트(Dryvit)

건축현장

22.09.16



요즘 ‘드라이비트’로 시공한 공간들이 자주 보인다. 이 공법은 사실 재료의 이름이 아니라 시공법으로 유명해진 회사 ‘Dryvit’의 이름에서 가져온 것이다 .건물에 별도의 마감재를 붙이지 않고 단열재 위에 모르타르로 마감한 '일종의 보호막'을 만드는 작업되시겠다 .방수시공이 필요 없어 공사 기간도 짧고 경제적이어서 공사의 완성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즘에 더욱 선호하는 시공법이되었다.



주로 건물의 단열과 경제성을 위해 사용했던 이 공법은 현재는 또 다른 방법으로 사용되고 있는 게 매우 흥미롭다. 자동차 수리공장을 재정비한 성수동 #lcdc 에서는 이 공법으로 건물을 보호하기보다는 외벽으로부터 떨어트린 큰 가벽으로 건물을 둘러싸도록 만들었다. 그로 인해 만들어진 큰 마당은 앞으로 펼쳐질 이벤트나 활동들로 다양하게 채워질 가능성을 만든다⭐ 이를 놓고 ‘공간의 장소성’을 만들었다고 이야기한다. 과감하게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런 디자인을 통해 건축가의 플렉스를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었던 재밋는 장소이다.




drawing by TK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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