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 4학년 nonfiction 준비

미국초등학교 저학년 어떻게 준비해야 고학년 때 nonfiction을 잘 따라갈 수 있게 준비할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이 많으셔서 적어 보아요~

한국에 사는 아이건, 미국에 사는 아이건 어렸을 때는 fiction을 많이 읽기 때문에 따뜻하고, 재미났던 스토리가 없는 nonfiction을 갑자기 접하면 재미도 없을뿐더러, 정보의 양이 많기 때문에 이것을 읽어 내려가고 기억한다는 것이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nonfiction에 아예 흥미가 없는 우리 아이는 어떻게 접근해야 다양하게 책을 읽을 수 있을까요? 

가장 쉬운 방법은 우리 아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으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둘째 같은 경우는 공룡을 엄청 좋아해요. 그래서 저학년 때 공룡에 관한 nonfiction을 엄청 읽었던 것 같아요. 뭐 시키지도 않았는데 fiction 보다는 nonfiction을 읽게 된 거지요. 이때 정리되어 있는 공룡들의 이름들을 아직도 기억하더라고요. 

또 막내 같은 경우는 fiction 도 좋아하지만 한동안 바닷속 생물들에 관심을 많이 보여서 물고기, 상어, 고래 뭐 이런 것에 관한 nonfiction을 엄청 읽어 줬어요.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게 되면 아이가 더 기억도 잘하고, 또 그 기억했던 정보들이 학교 관련 지문에 나오면 너무나 생생하게 읽어 내려갈 수 있게 되는 거지요. 

그런 과정은 nonfiction을 조금 더 가까이할 수 있는 바탕도 되는 거고요. 

혹시 우리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모르시겠다면 더 관심 있게 봐주세요. 분명히 있을 거예요. 자동차가 될 수도 있고, 트럭이 될 수도 있고, 고양이가 될 수도 있고요. 그에 관련된 nonfiction이 엄청 많으니까요. 

아! 그리고 중요한 점 한 가지는 저학년에게 읽어 주기에는 너무 길고 재미없는 책들이 많이 있어요.

그럴 때는 책을 펼쳐서 사진에 나오는 것을 중심으로 짧게 읽어주고, 뭔가 질문을 할 때는 지문에서 찾아 짧게 읽어주면서 이야기하는 게 좋아요. 줄줄이 읽어 주면 아무리 흥미로운 주제도 듣기 힘들 수 있거든요. 그 읽어 주는 길이는 아이에 따라 조절하시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