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을 시작하기 앞서 얼마 전에 코칭 실기시험에 대해서 포스팅을 했는데 오는 3월부터 코칭 실기시험이 바뀐다는 소식을 접하여 관련 정보를 공유드립니다.
○ KAC : 기존 15분 변경 20분
○ KPC : 기존 20분 변경 30분
가장 큰 변화는 실기 시험 시간입니다. 기존 실기 시험대비 코칭 시연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처음 접하시는 분들께서는 시간이 늘었다는데서 부담감을 느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코칭 시연 시간이 늘어난 것은 시험을 보시는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실기 시험을 대비해서 코칭 연습을 하다 보면 '딱 5분만 더 있으면 준비한 것을 다 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 때가 정말 많거든요. 정해진 시간 내에 코칭 대화를 시작부터 끝까지 모두 보여주어야 하고 정해진 시간이 지나는 순간 시연이 끝나기 때문에 5~10분이라도 시간이 늘어나는 것은 응시자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다면 KAC 기준 20분 동안 보여주어야 하는 코칭대화는 일반적인 대화와 어떻게 다를까요?
1. 구조화된 대화
코칭대화가 무엇인지 알아보거나 일상대화와 어떻게 다른지 알아보면 자주 나오는 이야기가 [구조화된 대화]입니다. 그렇다면 구조화된 대화란 무엇일까요? 구조화된 대화의 특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목적성 2) 구조입니다.
'목적성'은 방향성이라고도 합니다. 그냥 잡담이나 일상의 대화와는 다르게 코칭대화는 '코칭'이라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고객의 당면한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대화입니다. 따라서 코치는 단어나 문장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고 집중하며 코칭대화를 진행하게 됩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코칭대화를 [구조]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대화 구조로서 여러 가지 코칭대화 모델들이 존재합니다. 가장 유명한 것이 존 휘트모어의 GROW 모델이지요.
G [Goal] : 목표 R [Reality] : 현실 O [Option] : 대안 W [Will] : 실천 의지
목표를 설정하고 현실을 파악하며 대안을 탐색한 뒤 실천 의지를 북돋는 프로세스를 담은 모델입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코칭대화 모델들이 존재하며 코칭을 배우시면서 점차 본인에게 맞는 대화 모델을 가지게 됩니다. 특히 코칭을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께 코칭대화 모델은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줍니다.
제 경우에는 어떤 코칭대화 모델을 쓰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냥 저한테 맞는 걸로 쓰고 있어요"라고 답합니다. 물론 처음에 코칭을 배우면서 익힌 대화 모델이 있었지만 KPC를 준비하면서 다양한 버디 코칭과 멘토 코칭 속에 조금씩 입맛에 맞게 -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본인 입에 잘 맞는 흐름과 문장들이 있거든요 - 바꾸다 보니 지금은 어떤 특정 모델이라고 하기 어려운 모습이 되어 있더라고요.
'구조화된 대화'가 형식에 해당된다면 나머지 두 가지는 제가 생각하는 코칭대화에 꼭 담겨야 하는 '알맹이'입니다. 그리고 이 알맹이는 코치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고객으로부터 나와야 하는 알맹이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두 가지가 없으면 실패한 코칭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다음 글에서 나머지 두 가지를 다뤄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