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설수설 [3]
위기 속에서 기회가 온다.
너무 잘 알고 있는데, 내가 그 위기 속 중심에 있다. 이런 젠장
위기가 오면 사람이 치사해지고 옹졸해져, 이기적으로 변해버린다.
그런 이기적인 존재를 이타적으로 만들어주는 게 딱 하나 있다면,
낯간지럽지만 ‘사랑’이다.
나는 인간의 본성에는 생존을 위한 철저한 이기주의가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극한의 상황에 몰리게 되면 타인을 신경 쓸 여력조차 사라지고 오직 나만의 생존을 위해 철저하게 이기적으로 변한다. 가장 좋은 건 극한의 상황에 몰리지 않게 나의 삶을 건설적으로 죽을 때까지 유지하면 좋지만,
삶이 어찌 내 마음대로 되던가, 한 개인이 어찌할 수 없는 정도의 역사가 파도처럼 덮쳐오면
그 파도 속에서 나가기 위해 처절하게 몸부림치는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위기 속에서 빛을 보듯
이런 숨 막히는 극한의 상황에서
오히려 타인을 먼저 물 위로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싶은 경우가 있다
그게 바로 사랑이다.
사랑을 받은 경험, 사랑을 줘본 경험이 쌓이고 쌓여서 본성을 극복하는 용기를 준다.
사랑하고 사랑하자
오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야겠다.
themanwithyellowsm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