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며 살자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나와 당신들의 단어에 대한 정의가 얼마나 다를 수 있을지 놀라는 일들이 간혹 생긴다. 때문에 우리가 정말 같은 생각을 공유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개념의 사전적 의미와 내가 체득한 의미는 다를 수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권위'의 사전적 의미는 [남을 지휘하거나 통솔하여 따르게 하는 힘]이다. 반면, 내가 스스로 정의한 '권위'는 [상대방의 자발적인 존경심]이다. 상대가 나를 따른다는 결과는 같을 수 있지만 전자는 내가 중심이라면 후자는 '타자'를 중심적인 관점이다. 이런 시각의 차이는 조직에서 리더십에 대한 대립을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같은 단어라 할지라도 서로의 생각을 점검해보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
관점은 중요하다.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하는 자세는 주변이 주입한 대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그리고, '올바른' 생각을 갖기 위해서는 주변의 사건, 사물들을 항상 주의 깊게 살펴보고 사색하는 과정을 가져야만 한다. 시시각각 변하는 세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일관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나만의 생각을 갖는 연습은 필수인 것이다.
얼마 전부터, '나만의 사전 만들기'라는 프로젝트로 세상의 단어들과 물음에 대한 나의 생각들을 한 줄 내외로 정의하고 있다. 생각이 단순 명료해지는 기분이다. 하루에 단 몇 분이라도 생각하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