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대출 규제로 전세가가 폭락한다는 말은 사기입니다.
요즘 이사 갈 집을 찾아보신 분들은 전세가가 얼마나 올랐는지 전세물량이 얼마나 귀한지 체감하셨을 겁니다.
"주택담보대출을 규제하면 집값이 떨어진다"
"전세대출을 규제하면 전세가가 떨어질 것이다"
정부에서도 그렇고 일부 전문가들도 이렇게 말하는데 도대체 집값은 잡히지 않고 전세가도 오히려 폭등하고 있죠. 그래서 답답하신 분들이 정말 많을 겁니다.
하지만 이 글에서 제가 직접 찾아간 서울 아파트 두 군데를 보시면 이 답답한 시국을 벗어나는데 큰 도움이 되실 겁니다.
"아직 서울에도 마지막 희망이 남아있구나"
이걸 꼭 깨달으시고 올해를 넘기면 찾아볼 수도 없는 서울에서 내 집을 가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들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1. 장한평역 아파트 입지는?
제가 이번 글에서 보여드릴 곳은 장안동입니다. 서울시 동대문구 장안동에는 장한평역이 있죠.
장한평역 아파트의 입지를 살펴보면 5호선 장한평역이 있고 조금만 이동을 하면 7호선 군자역, 2호선 용답역이 있습니다.
7호선을 타고 논현역까지 가서 버스를 타면 30분도 안 돼서 강남역을 갈 수 있는데요. 지금 추가 공사 중인 신분당선까지 논현역으로 연결이 되면 지하철만으로도 30분 안에 강남역에 도착합니다.
2.5km 정도 이동을 하면 청량리역이 나오는데 청량리는 현재 서울에서 밀어 주고 있는 재개발 지역입니다. 청량리역은 향후 GTX B, C가 연결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장한평역 5호선에서 종로까지 20분 안에 도착하고 여의도역도 30분 대 안으로 도착합니다.
2. 장한평역 아파트 - 청솔 아파트
제가 찾은 장한평역 아파트는 3억 혹은 그 이하의 아파트입니다. 원룸형은 제외했습니다.
무조건 방은 2개 이상 있는 곳을 찾아봤는데 먼저 찾아가 본 곳은 청솔 아파트입니다.
장한평역에서 버스로 2정거장 정도이고 5분도 채 안 걸리는 거리입니다. 평수는 15평이고 평당 가격은 2,017만 원 정도니까 서울에서 저렴한 편입니다.
전세가는 2.4억으로 맞춰져 있고 매매가가 현재 3.05억에 올라와 있습니다.
장한평역 청솔 아파트 주변에 상가, 공원, 극장, 버스 정류장 등이 잘 갖춰져 있습니다. 2015년에 준공했으니 새 건물 느낌도 났습니다.
세대 내부는 신혼부부가 살 수 있을 만한 구조였습니다. 안방은 큰 편이고 나머지 방은 그리 크진 않았지만 드레스룸, 파우더룸, 서재, 자녀방 등으로 써도 괜찮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3, 4명이 평생 계속 살만한 크기는 아니었습니다. 신혼 초기에 자산을 키우기 위해 전략적으로 머무는 곳으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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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장한평역 아파트 - 글로벌 팰리스
두 번째로 가본 곳은 장한평역에서 5분도 안 걸리는 글로벌 팰리스 주상복합 아파트입니다. 2019년 준공이며 2개동 65세대입니다.
평수는 앞서 본 청솔보다 좀 더 작은 10평입니다. 평당 가격이 2,700만 원 대인 이유는 장한평역에서 훨씬 가깝고 입주한지 2년도 안 됐기 때문입니다.
기계식 주차장도 갖춰져 있고 주변이 새 건물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변 오피스텔은 거의 원룸형입니다.
장한평역 아파트 중에서도 소형 아파트의 특성상 전세가율이 높습니다. 원룸형 오피스텔은 전세 물량들이 어느 정도 있었으나 아파트로 찾아보면 2개의 방을 가진 곳은 전세물량이 4억 이하로 몇 개 되지 않습니다.
대단지 아파트는 말할 것도 없고 3, 4억의 전세가에 살 수 있는 소규모 단지 아파트들도 원룸형은 조금 있으나 투룸 이상은 거의 찾기가 힘듭니다.
내부는 신축이라 확실히 깔끔한 느낌이 들었고 신혼부부나 2, 3인 가족이 당장 살기에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이렇게 직접 장한평역 아파트를 찾아가 봤습니다. 사전 손품을 팔고 발품까지 판다면 정말 저평가된 물건인지 아닌지 느낄 수가 있습니다.
실제 계약 후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올해는 웬만한 대출은 거의 다 막혔다는 것을 다시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일부 은행에서는 대출 영업하시는 분들에게 영업을 하지 말라는 얘기까지 나온 상태라고 합니다.
물론 서민 실수요자 보금자리론, 디딤돌대출은 은행에 직접 가서 알아보면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전세로 거주하지 않고 서울에 내 집 마련을 해서 동시에 실거주를 하고 싶다면 올해 미리 움직여야 합니다. 올해가 지나가면 이런 가격들을 찾아볼 수가 없을 겁니다.
올해 계약을 해 놓고 내년에 잔금을 치르면 대출을 받기가 올해보다는 훨씬 수월할 거라 판단됩니다.
그러니 지레짐작 포기하지 말고 한번 움직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 부동산 자산가들은 지금도 움직이고 있으니까요.
▼점점 커지는 자산 격차로 현타 올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