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desk Tandem
안녕하세요, 코드아키텍트입니다.
저는 계속해서 AEC(Architecture, Engineering, Construction) 업계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AEC에 Operation이 더해진 AECO라는 표현이 더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특히 오토데스크에서는 AECO라는 개념 아래 Autodesk Tandem이라는 제품이 점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Tandem을 공부하며 느꼈던 점을 공유해보려 합니다.
공식 설명에 따르면,
Autodesk Tandem provides flexible and configurable building blocks that will enable AEC firms and owners to create and manage data-rich digital twins that mirror the built environment they represent.
즉, 오토데스크 Tandem은 데이터를 풍부하게 담을 수 있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입니다. 많은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그렇듯, 3D 자산을 웹 기반에서 시각화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물론 아직도 웹 환경, 특히 클라우드 상에서 모델을 다루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신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과거에는 그런 생각을 했기 때문에, 그 마음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많은 분들이 “대세”라는 말로 클라우드를 설득하려 하지만, 저는 “대세”보다 실질적인 도움과 보안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를 꼭 클라우드에서 편집하지 않아도 여러 사람이 협업은 가능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는, 누가 가장 최신 파일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단순한 소통에도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하지만 클라우드를 사용하면 이 문제에서 자유로워집니다. 우리가 실시간으로 보고 있는 파일이 곧 최신 버전이기 때문입니다.
보안에 대한 우려도 많지만, 최근 몇 년 사이 클라우드 보안에 대한 투자는 눈에 띄게 강화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파워포인트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에서 돌아가고, Tandem은 AWS 환경 위에서 구동됩니다. Tandem의 보안이 취약하다고 말하는 것은 곧 AWS에서 운영되는 대부분의 앱이 위험하다고 말하는 것과 같은 셈입니다. 현실적으로 AWS 기반 앱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앱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Tandem은 클라우드 상에서 3D 기반 자산을 관리할 수 있는 강력한 플랫폼입니다.
Unity나 Unreal Engine은 화려한 그래픽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관리”라는 목적에서 보면, 꼭 그래픽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건설 업계에서 사용하는 3D 데이터는 대부분 Revit 기반으로 생성됩니다. Unity나 Unreal에서 이를 사용하려면 데이터를 변환하고 정제하는 복잡한 과정이 필요합니다. 물론 한 번 거치면 끝나는 일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꽤 번거롭고 시간이 많이 듭니다.
하지만 같은 회사 제품인 Tandem을 사용할 경우, 이 과정을 훨씬 간단하게 처리할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은 그래픽 품질 면에서 앞서지 못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중요한 것은 다음 두 가지일 것입니다:
웹에서 얼마나 손쉽게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는가
그 데이터를 얼마나 가볍고 효율적으로 다룰 수 있는가
이 점에서 Tandem의 퍼포먼스는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실제로 공항 수준의 대형 프로젝트도 무리 없이 다룰 수 있습니다.
게다가 복잡한 설비 자산 간의 관계도 추적할 수 있어, 예를 들어 특정 수전(給水設備)이 고장났을 경우 연관된 설비들을 시각화하여 유지보수 시나리오를 구성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 트윈에서 IoT는 빠질 수 없는 요소입니다. Tandem 역시 IoT 장비와의 연동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예를 들어, 센서 데이터를 통해 실내 온도를 히트맵 형태로 시각화하거나, 장비의 이상치를 자동으로 감지해 수리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Tandem Connect를 통해 다양한 장비와 데이터를 연결하고, 이를 매핑하는 작업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습니다.
개발 경험이 있는 분이라면 직접 서버를 운영하고 IoT 장비를 제어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Tandem Connect는 그런 부담을 줄여주고, 누구나 필요한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직접 Tandem을 사용해보며 느낀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데이터의 일관성이었습니다.
Tandem에 업로드되는 Revit 파일은 일정한 스키마(schema) 를 갖게 되며, 이 스키마가 Tandem의 사전 정의된 구조와 잘 맞는다면 별도 작업 없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스키마가 제대로 정의되어 있지 않다면 일일이 설정을 해야 하고, 이는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향후에는 Revit 모델링 시 운영 관점의 스키마를 고려할 줄 아는 전문가가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새롭게 지어지는 건물은 한정적입니다. 결국 “지어진 건물을 어떻게 잘 관리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디지털 트윈이 큰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는 설비 중심의 유지관리였다면, 앞으로는 공간의 활용성과 효율성까지 고려하는 운영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물론 실무자 입장에서는 지금의 변화를 혼란스럽고 낯설게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가 장기적으로 건물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이라면, 한번쯤 투자해볼 만한 여정이 아닐까요?
https://help.autodesk.com/view/TANDEM/ENU/?guid=Tandem_Connect_About_Tandem_Connect_what_is_html
https://help.autodesk.com/view/TANDEM/ENU/
https://adsknews.autodesk.com/en/news/tandem-public-beta/
https://aps.autodesk.com/en/docs/tandem/v1/developers_guide/reg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