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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드아키택트 May 05. 2024

중간점검 겸 감사의 글

D+36

나의 독백과 같지만 누군가 들어줬으면 하는 글을 써온 지 한 달 하고 1주가 되는 시점이다. 예상치 못하게 많은 분들의 성원을 한꺼번에 받게 되어 중간점검과 감사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쓰게 된다. 


갑작스러운 유입수  폭증은 알고리즘 덕

엊그제와 어제 유입자수가 갑자기 늘어났다. 어디선가 얘기하듯 자고 일어났더니 유명인이 된 것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 이것이 단순한 요행인지 아니면 계속 이어지는 흐름인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린 일이 되었다. 유입이 많아졌음에도 꾸준히 써 내려가는 것이 나의 제1 원칙이 될 것이고, 유입 키워드가 말해주는 독자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을 해내는 것이 나의 목표가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건축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관점의 Three.js

결국 독자들의 유입으로 보았을 때, 나에게 원하는 것은 Three.js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구글의 오류인지 모르겠지만 구글에서 추천하는 스토리에 내가 쓴 글 중 Three.js에 관련된 게 뜨는 것을 보니 그것이 독자들이 원하는 일이다. 본디 회사의 일은 밖에 너무 정확하게 말하면 안 되게 되어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많은 것을 말할 순 없지만 Three.js를 통해 건축 프로세스 중 일부를 합리화하는 프로젝트를 최근 3개월간 했다는 이야기만 전해보도록 한다. 

건축에서 Three.js를 쓰는 사람은 의외로 없기 때문에 상당히 고된 작업이기도 했다. 내가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면 나를 추정할만한 단서가 너무 많아져 이야기를 자제하면서도 이야기하고 싶다. 이 청개구리 감성.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고,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듯, Mac에서도 건축 모델을 확인하거나 작성할 수 있다는 점이 건축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이 관점에서 큰 장점으로 작용한다

아직 테스트해보진 못했지만 언리얼의 Pixel Streaming처럼, 저사양 컴퓨터에서도 커다란 3D모델을 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이걸 구현하려면 WebRTC라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아직 내가 그 수준까진 가지 못했다. 핵심 개념은 실제 3D뷰는 고성능 컴퓨터로 하고 마치 화면공유를 받들 해당 내용을 컴퓨터로 전송받는 방식이다. 


내가 섬겨야 할(Serving) 독자는 건축에서 Three.js 사용 및 이를 통해 건축 업계에서 다른 업계로 가고 싶은 사람

누군가는 계획하에 글을 쓰지만 나는 어렴풋한 계획 후에 글을 쓰는 스타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자유롭기도 하고 지나치면 딴소리로 빠지기도 쉽다. 나는 브런치에 글을 쓰기 시작할 때, 하루에 하나를 포스팅하겠다는 목표와 건축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이라는 오직 두 가지만 가지고 시작했다. 그리고 누군가는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생각, 누군가는 나의 길을 따라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거라는 가정만 있었다. 그리고 이번 조회수 폭증을 통해 느꼈다. Three.js를 원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 그렇다면 내가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은 Three.js를 통해 건축 업계의 문제를 해결하거나 나아가 다른 업계로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행착오를 기록하는 것이라는 걸. 다시 내용을 기획해 나가야겠지만 지금의 생각은 그러하다.


구독자가 30이 넘었음을 감사

감사합니다 구독자 여러분. 독백체로 글을 쓰지만 이 문장만은 경어로 써야 한다고 생각했다. 구독자가 30명이 되었다는 것은 내가 30명과 지켜야 할 약속이 생겼다는 뜻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약간의 부담이 생기는 것도 맞지만 나의 초기 콘셉트인 꾸준히 글을 써내는 일은 계속 해내려 한다. 비록 글의 퀄리티는 다소 떨어질 수 있어도 다른 사람들도 이 사람이 꾸준히 쓰는 글에 끝에 어떤 일이 생길지 궁금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는 글을 멈출 수 없다. 


앞으로의 방향은 우선 두 번째 브런치 북을 끝낸 후

브런치 북 첫 번째는 이미 끝냈다. 원래 365일을 완전히 채울 생각이었지만, 브런치 북은 30화까지만 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그런 장치 덕분에 한 번씩 호흡을 끊어갈 수 있었다. 그래서 앞으로의 방향도 이 두 번째 책이 다 쓰인 후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머리로만 글을 짜내는데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모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야기를 전달해야 한다는 생각이 계속 있었다. 나는 그 동기부여가 예상보다 빨리 찾아왔을 뿐이라고 생각한다. 이미 앞의 글에서 짙은 냄새를 풍겼듯, 3번째 책에선 Three.js를 쓰며 생기는 온갖 다사다난한 이야기를 가져올 것이라 예상한다. 이미 회사에서 해본 것 말고 무엇이든 맨땅에 헤딩하는 그런 이야기가 될 것이다.


다시 한번 30구독자꼐 감사드리며, 오늘의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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