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 라온 만 3세, 리라 9개월
요즘 라온이가 잠들기 전에 하는 말이다.
“엄마 오늘 즐거운 하루였어”
우리 아이 라온이가 예쁜 말을 하는 시간은 주로 잠들기 직전이다. 하루 중 장난 섞인 행동이 9할이고 진심이나 애정표현은 잠들기 전 그 짧은 시간뿐이다. 그 희소성에 힘입어 즐거운 하루였다는 라온이 말이 내게 참 감동적이다. 나는 기분이 좋아서 라온이에게 가서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안아주고 잠들기 전 짧은 의식을 끝낸다.
비록 내 발바닥은 불이 나고 있지만 라온이가 주는 피로해소 엔도르핀으로 졸리지만 자고 싶지 않은 금요일밤이다. 내일도 발바닥에 불나게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