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수 May 16. 2024

엄마 오늘 즐거운 하루였어

(2020.08.08) 라온 만 3세, 리라 9개월

요즘 라온이가 잠들기 전에 하는 말이다.

“엄마 오늘 즐거운 하루였어”

우리 아이 라온이가 예쁜 말을 하는 시간은 주로 잠들기 직전이다. 하루 중 장난 섞인 행동이 9할이고 진심이나 애정표현은 잠들기 전 그 짧은 시간뿐이다. 그 희소성에 힘입어 즐거운 하루였다는 라온이 말이 내게 참 감동적이다. 나는 기분이 좋아서 라온이에게 가서 뽀뽀하고 사랑한다고 하고 안아주고 잠들기 전 짧은 의식을 끝낸다.


비록 내 발바닥은 불이 나고 있지만 라온이가 주는 피로해소 엔도르핀으로 졸리지만 자고 싶지 않은 금요일밤이다. 내일도 발바닥에 불나게 파이팅!


매거진의 이전글 내겐 너무 특별한 남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