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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llies Pub Aug 06. 2023

토요일부터 러닝을 시작했다

다시 러닝을 시작하니 저세상 맛!

토요일부터 집 근처 수목원에서 러닝을 시작했어요.

이유는?


첫 번째, 늙어가는 이 몸뚱이에 다시 지구력이라는 걸 한 스푼 추가

체력 올라오면 10km 마라톤부터 도전해 보려고요.


두 번째, 8월 중순에 풋살 클럽에 체험하러 가요.

체험해보고 괜찮으면 클럽에 가입하려고요.

제 운동 버킷 리스트 중 한 종목.


세 번째, 짐을 등록할까? 고민하던 중 일단 자연 속에서 먼저 뛰어 보려고요.

미국에서 지낼 때 산속으로 뛰어서 마지막 코스가 바닷가로 연결되는 5마일 코스였는데, 그렇게 뛰었던 내가.. 러닝을 등한시하고 있었다니..


네 번째, 금요일 염창에서 다이노 하다 잘못 떨어져서 한 끗 차이로 응급실행을 면했어요.

지금도 아파서 목을 잘 못 돌리는..

러닝 하다 보면 자연스레 허벅지부터 발목까지 근육이 생겨 클라이밍 할 때 더리에 힘이 강해져 다이노를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오늘도 최선을 다해 심박수 168을 유지해 가며, 최대는 186까지 올라갔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 오늘은 어제보다 더 습하긴 했지만 뛰고 나니 엄청난 상쾌함이 밀려왔어요.

 오랜만에 꺼내 신은 러닝화가 어색하네요. 저 러닝화 신고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엄청 뛰었는데, 제겐 추억이 많은 러닝화입니다.

일을 제외하곤 제 라이프 절반은 기승전 운동입니다.

어렸을 때 운동선수가 되려 했으나, 가족들이 결사반대하는 바람에 성인이 되어 폭발적으로 버는 족족 다 운동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풋살 다음은 테니스입니다. 집 근처 실내 테니스도 곰곰이 생각 중입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고민이 많거나,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땐 몸을 혹사시킵니다. 운동으로 생각을 정리하고, 운동으로 고통스러운 생각의 연결고리를 끊어내곤 합니다.


운동 후, 샤워하고 박정현님 음악을 크게 틀고 밤에 드라이브하면 모든 세상제 제 것만 같아요.

이게 제가 나름 살아가는 방법입니다.

이 모든 루틴이 미국에서 지내며, 혼자서도 잘 즐기는 방법을 터득한 덕이죠.


기분이 상쾌하네요. 오늘은 오후까지 일 잠깐 하고

러닝 하고, 넷플릭스에 보고 싶었던 영화가 업데이트되어 오랜만에 Movie night을 가져볼까 해요.

영화 타이틀은 The Whale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장르가 휴먼스토리,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오늘은 사람 냄새나는 영화를 보면서 제 최애 맥주를 함께 즐기려 합니다.


시즈널 비어라서 Costco에 여름에만 출시하는 미국 제조 IPA입니다. 심지어 제가 가장 좋아하는 Citra Hop!

미국에서 마시던 그 맛!

원래도 간식을 좋아하지 않기에, 당연히 안주도 없습니다. 이 맥주만의 향과 맛만 느껴도 행복합니다!


행복하게 사는 방법 별거 없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걸 찾아 실행하면 됩니다.


요즘 다시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어 클라이밍 할 땐 마스크 착용을 합니다.


겨우 회복된 몸뚱이, 그만 아프고 싶어요.

이 문제가 그 문제의 영상… 잘못 떨어져 한 끗 차이로 살아남은..

정말 아팠습니다. 어깨부터 머리까지 진동이 한참 동안 와서.. 여기서 운동 스탑하고

마무리 운동하고 바로 집으로 왔어요.


이 무더위 잘 이겨내시고, 무탈하시길 바래요!


아래는 운동 영상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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