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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우 Dec 04. 2023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난 강아지

이불 속으로

강아지를 집에서 키우게 되면서 알게 된 점이 있다. 강아지도 사람과 다를 것이 없다는 점이다. 우리가 더위를 잘 타고 추위를 잘 타는 것처럼 강아지도 마찬가지였다. 여름에는 날이 뜨거워서 산책이 나갈 때는 얼마 못가서 혓바닥으로 '헥헥'하더니 엄마 품으로 와서 엄마가 안아주기를 기다린 강아지는 겨울이 되자 밖으로 산책 나갈 때는 '오들오들' 떨면서 엄마에게 와 안아주길 기다린다. 


더구나 최근에는 털을 정리한다는 이유로 말끔하게 미용을 한 것이 오히려 녀석을 추위를 더 타게 만들었다. 비숑의 멋짐을 얻은 대신에 추위를 얻은 우리집 강아지 '겨울이'의 현재 모습이었다. ㅋㅋ

그래서 동생은 추위를 많이 타게 된 겨울이를 위해서 옷들을 하나씩 사서 입히는 데 ,, 그 결과로 거의 매일 옷이 바뀌는 것 같을 정도로 옷이 많아졌다. 예쁜 옷을 입은 겨울이는 산책을 가지 않을 때 거의 집 안에서는 겨울이는 거실에 놓여진 장판 위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름은 겨울인데, 왜 이렇게 추위를 많이 타는 거니??' ..ㅎ

원래 방안 이곳저곳 돌아다닐 정도로 활동량이 좋은 친구인데,, 겨울로 더 접어들수록 겨울이의 활동반경은 줄어들고 이불 속에서 파묻혀 지내고 있다.


'겨울아, 아프지 말고 태어나서 우리와 처음 보내는 겨울 잘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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