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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우 Mar 07. 2024

퇴사를 하려는 마음을 먹다

흔히 듣는 말이 있었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 중 가슴 속 사직서를 갖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너만 그렇게 힘든 것이 아니다. 좀 더 잘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다. 등등 


매일 간신히 마음을 다잡고 회사를 다니는 나의 마음이 문제가 있는 듯 이야기를 하는 것 같아서 마음이 답답했다. 왜냐하면 나는 선택의 기로에 충동적인 사람이 되지 않으려고 후회하지 않으려고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내가 감당할 수 없을 때, 매일 밤마다 더 잘할 수 없을 까 수없이 고민을 했음에도 나아지지 않을 때,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를 소진한 느낌이 들어서 그 어떤 것도 할 수 없을 때가 다다를 때까지 상황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다. 그럼에도 더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국 퇴사를 하려는 마음을 먹었다. 


그럼에도 그 선택을 존중받지 못하였다. 너는 지금 그렇게 나가면 다시 회사에 들어오기가 쉽지 않을 것인데, 그것까지 생각을 한 것이냐?, 나도 그런 상황이 있었는데 결국은 후회했다 등등 그간 그 퇴사라는 단어를 말하기까지 전까지 후회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스스로의 순간들이 부정당한 느낌이었다. 물론 나를 위한 말인 것은 알지만 나에게 있어서 필요했던 것은 충고가 아니라 다독이는 말이 아니었을 까? 지금 생각해보면 그런 것 같다. '그동안 고생했다.' 와 같은 말처럼,, 


내가 딱, 퇴사를 하겠다고 말을 하고 했던 마지막 말이 이제 


'저를 쉬게 해주고 싶어요.'


사실 자기 방어기제와 같은 느낌의 글처럼 보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 일을 얼마나 했고 그 일이 남들이 보기엔 평범해보일 수 있지만 누군가에겐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고 힘든 순간을 겪게 만든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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