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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내 Sep 11. 2023

예스24, 상상의 우주를 [브랜드 프로젝트3]

창립 24주년 기념 브랜딩 프로젝트 


예스24 - 아이는 모두 어른이 된다. 한 아이만 빼고.





(하나의 문장에도 저마다의 세상이 있기에, 사람은 읽는다고 생각합니다 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 당신은 어떤 세상을 보았나요? 예스24)



책을 읽는 것에 대한 가치를 알려주는 광고 영상이 나왔다. 바로 예스24의 '읽는 당신에게, 상상의 우주를'! 발표된 두 영상에서는 독자가 한 문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이후의 이야기에 각자의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되는 식으로 이야기가 구성된다. 첫 번째 영상에서는 "아이는 모두 어른이 된다. 한 아이만 빼고" 이 문장을 시작으로 모든 졸업 사진에 등장하는 귀신을 나타내는 스릴러 장르가 되기도 하고, 실험에 성공한 SF 영화의 한 장면이 되기도 한다. 그 후에 해당 문장이 등장하는 책이 등장하게 된다. 바로 어른이 되지 못한 대상, 바로 피터팬! 두 번째 영상에서는 책의 중간 글귀인 "이곳은 침대 하나마다 소리 없는 사투가 벌어지는 격전장이다"라는 문장을 바탕으로 넓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진다.



이 영상은 책의 무한한 상상력을 표현하며 책을 읽는 즐거움, 문장을 생각하고 상상하며 그다음 문장을 기다리는 것. 그 가치를 잘 표현한 영상이었다. 이렇게 광고 영상에서 누구보다 브랜드의 가치, 산업의 가치를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감탄을 하게 만들었다. 영상 내 예스24 전자책 기기인 크레마를 판매하는 것과 더불어 브랜드 및 산업에 대해 광고하는 것! 브랜드를 알리기 위한 이 캠페인의 기획력에 누구보다 감탄하게 되었고, 또한, 영화와도 같은 영상미와 '하나의 문장에도 저마다의 세상이 있다'라는 카피도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렇게 예스24 광고 영상이 인기를 끌게 되면서 해당 광고를 기획하고 제작한 직원들의 인터뷰가 나오게 되었다. 그들의 이 영상을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 '영상 OTT 시대에서 다시 책으로 돌아가려면 어떤 이야기를 해야 될까'라는 문장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시대가 다 다르게 생각하는 브랜드를 하나의 이미지로 모으기보다는 '말하고자 하는 본질이 무엇인가'에 초점을 맞췄다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예스24에서도 단순히 우리의 브랜드로 돈을 많이 벌 거야,라는 느낌보다는 '우리 사회가 더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라는 산업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전한다. 이 문장을 보고 이러한 산업에 걸친 문제 제기가 브랜딩을 알리는 것과 더불어 시너지를 낼 수 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인터뷰에서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이러한 영상을 찍기 위해 이 일을 선택했던 것이 아닐까. 하는 말이었다. 반복되면서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 광고가 있는가 하면, 이렇게 브랜드의 본질을 목격하고 알리기 위한 영상도 존재한다. 각각의 이유에 의해 영상이 선택되지만 이번 예스24의 영상을 리브랜딩을 가장 잘 표현한 영상이었다. 사람들에게 울림을 전하고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변할 수 있다는 것. 이번 프로젝트로 리브랜딩의 본질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정말 나에게 책의 의미, 그리고 예스24의 이미지가 바뀌게 된 계기가 되었다.



2023년 올해는 예스24의 창립 24주년이라고 한다. 그래서 브랜드는 브랜딩 영상과 함께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먼저, 7월에는 <생각 지상주의자들의 요람>이라는 전시를 진행했다. 상상의 공간을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 전시를 진행하면서 문화 콘텐츠 플랫폼인 브랜드를 다시금 알리는 계기를 전했다. 전시에서는 각각의 작가가 다른 방식으로 책을 표현하고 해석했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책을 읽는 행위는 새로운 세계와 만나는 것을 의미하고 책을 통해 자신만의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간다"며 "이번 전시는 독자들에게 새로운 세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힌트가 될 것"이라며 취지를 밝혔다고 한다. 이렇게 영상을 통해 책 읽는 자체에 대해 홍보했다면, 해당 캠페인의 연장선상으로 전시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도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캠페인 기획이 더욱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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