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7. 우리의 꿈(방꾸쟁이 장병조)
[방꾸남의 버킷리스트 7가지]
1. 2030년부터 매년 30일 이상 거주 지역 바깥을 여행하기
2. 간츠펠트 효과 경험해보기
3. 책 다섯 권 이상 출판하고 강연자로 활동하기
4. 사랑하는 여인과 결혼해서 자식 낳고 오손도손 살기
5. 50억 이상 자산 보유하고 살기(부채 제외)
6. 아빠가 타고 싶어 하는 차 사드리기
7. 엄마가 개인 전시회를 열도록 도와드리기
위 버킷리스트는 2021년도에 작성한 것에 2024년 7번만 새롭게 추가했다. 엄마의 꿈을 인터뷰하다가 어렸을 적 꿈이 화가였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하는 그리기 교실에 참여해보고 싶지만, 스케줄 근무를 하는 매장관리직 특성상 참여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언젠가 엄마가 그림을 배우고 전시회를 할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 이야기만 하고 아빠 이야기는 빼놓으면 섭섭하니 아빠의 이야기도 조금은 쓰고 싶다. 우리 집은 과거 아빠 사업이 마음처럼 풀리지 않았던 적이 있다. 그때 집은 물론이고 자동차까지 모두 팔았다. 당시에 아빠는 출퇴근할 차가 필요해 500만원짜리 중고차를 새로 구매했는데, 수학 과외를 시켜달라는 나를 위해 차를 다시 팔았다. 덕분에 나는 3개월 정도 바짝 수학 과외를 받을 수 있었고, 높은 수학 표준점수 덕분에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했다. 언젠가는 이 은혜를 갚고 싶다.
좀 생소한 버킷리스트라면 ‘간츠펠트 효과’를 경험해보는 게 있는데, 뇌에 입력되는 자극이 지나치게 줄어들면 우리 뇌가 줄어든 자극을 대체할 만한 자극을 스스로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후유증이 생길 위험이 존재한다고 하지만, 한 번쯤은 경험해보고 싶다.
나는 버킷리스트는 눈에 보이는 곳에 항상 두어야 하고, 매년 구체적으로 다듬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뤄낸 건 지우고, 새롭게 이룰 것을 채워야 한다. 또,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는 버킷리스트가 있다면, 과감히 도전하길 추천한다.
시간은 우리를 잠시도 기다려주지 않고 계속해서 흘러간다. 그리고 시간의 흐름 위에서 우리는 생각하지 못했던 시점에 건강 악화나 금전적 문제 같은 여러 변수를 마주한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수록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어려워지는 듯하다. 그러니 젊을수록 도전하기 쉽고, 젊은 사람들일수록 과감히 도전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단,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다. 말 그대로 죽기 전까지 이루고 싶은 게 버킷리스트이며, 사람마다 그것을 이루기 적합한 시기에는 차이가 있기에.
마지막으로, 언제·누구와 갈 것인지 상세히 적어보고 그들과 내용을 공유하는 게 버킷리스트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때로는 다른 사람이 내가 버킷리스트를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 (스낵챕터) 우리가 걷는 길 위에는 꽃이 없다.
길을 걷던 중 무료하거나 지친다고 느낀다면 잠시 멈추어 서 주변을 둘러보길 바란다. 우리가 걷는 길 위에는 꽃이 없지만, 길가에는 늘 꽃이 있다. 그 꽃이 당신이 기분을 전환하고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자연이 내는 아름다운 색과 향을 당신에게 선물할 것이다.
■ 다음 이야기(2026.2.22.일 업로드 예정)
□ Chapter7. 우리의 꿈(방꾸쟁이 장병조 편)
"낙원은 어디인가?"
→ 길을 걷다 만난 '낙원 아파트', 그리고 문득 스쳐간 낙원에 대한 방꾸남의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