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낵챕터) 낙원은 어디인가?

Chapter7. 우리의 꿈(방꾸쟁이 장병조)

by 장병조

낙원, 파라다이스(paradise)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사전에서는 ‘낙원(樂園)’을 ‘근심·걱정 없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한다. 즉, 낙원은 인간이 생각하는 최선의 것을 모두 갖춘 ‘완전한’ 곳이다. 그렇기에 낙원을 ‘이상향’으로 본다. 하지만 나는 그런 곳이 우리 세상에 존재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설령, 그런 곳이 존재한다고 한들 그곳이 정말 구성원 모두에게 동시에 낙원일 수 있을까? 각자 생각하는 최선과 각자가 원하는 세상의 모습이 다를 텐데 말이다. 만약 모두에게 낙원인 곳이 있다면, 그곳은 즉 나에게만 낙원인 곳이지 않을까?


내가 생각하는 낙원은 두 가지다. 첫째로, 반짝이는 별이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누워 주변 사람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다. 반짝이는 별은 아름답고, 그것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기 때문이다.


둘째로, 더 많은 사람이 꿈꾸는 곳이다. 꿈꾸는 사람들이 마치 별처럼 빛나기 때문이다. 그들은 미래에 대한 희망과 기대로 가득 차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빛을 낸다. 그리고 그러한 빛이 모여 마치 밤하늘을 밝게 비치는 은하수처럼 보이는 세상이 만들어진다. 별이 빛나는 모습은 밤에만 볼 수 있지만, 사람들이 빛나는 모습은 낮에도 볼 수 있기에 더욱 아름답다. 꿈꾸는 사람이 많으면 그렇게 나의 세상은 다채롭게 빛나는 낙원이 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지금 이 세상이 낙원이라는 것이다. 개인의 꿈이 하나둘씩 모이면 공동체의 꿈이 되고, 공동체의 꿈이 하나둘씩 모이면 우리 사회가 나아가고자 하는 지향점이 된다. 그리고 모든 지향점이 모이는 곳이 바로 우리의 ‘이상향’이다. 그런데 우리는 알고 있다. 수십 년, 수백 년, 수천 년 동안의 지향점이 모여 만들어진 곳이 바로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러니 때로는 새로운 낙원을 찾기보다 지금 살고 있는 낙원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사진_Chapter7_우리의꿈_병조_5_낙원은어디인가.jpg 우리가 낙원이라 믿는 곳이 바로 낙원이다

■ 다음 이야기(2026.3.1.일 업로드 예정)

□ 책을 마치며.

→ 책을 쓸 때까지의 과정에서 느낀 점을 정리해 적었다. 10~20대청소년(청년)들과 60~90대 어른들이 가진 '꿈'에 관한 공통점과 차이점은 무엇이었을까?

일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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