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조크 할아버지 Dec 06. 2023

사랑이 존재한다면 내 어깨 위에서 네 발을 치워라

내 이야기를 좀 들어보시겠어요?

*출처: 본디(Bondee)

"내 어깨 위에서 발 치워라."


거기 너. 손이 왜 손인지 알아?

지금 마주 보고 있는 너랑 내가 그걸 손이라고 믿고 부르기 때문이야.


만약 지금 여기 우리 둘뿐인데 우리가 그걸 발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고 치자. 

그럼 그건 발이야.


인간 세상에서 모든 것들은 인간들이 믿는 대로 존재해. 

그리고 믿는 만큼만 존재하지. 너의 손과 발이 바로 그 증거야.


무슨 개소리냐고? 

그건 네가 내가 개라고 믿어서 그런 거야.

앞으로도 그렇게 믿을 거라면 이 글 따위는 꺼버리는 게 좋겠지.


많이 시끄러울 테니까.


너의 삶에는 신이 존재하니? 아니면 과학만이 존재하니?

네가 믿는 신은 사실적 존재이니? 네가 믿는 과학은 진실이 맞아?


너의 삶에는 행복과 불행이 존재하니?

너의 삶에는 사랑과 믿음이 존재해?


모든 게, 그냥 그렇게 믿고 싶은 거 아니고?

네 두 눈으로 본 적이 있어?


두 눈으로 본다고 그게 진짜라고 확신할 수 있나?


반대로, 보이지 않는다고 가짜라고 확신할 수 있나?


그 모든 것은 네가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에 존재하고

네가 옳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존재한다는 걸 알아차리길 바라.


그 존재들은 바로 '세상은 믿는 만큼 존재하고, 네가 믿는 게 즉 너의 세상이다'라는 증거야. 

증거라고 할 만한 그것들도 결국 믿거나 말거나지만.


그러니까 이 꼰대 영감이 하고 싶은 말은 말이야,

언제까지나 네가 믿고 싶은 걸 믿으면 된다는 거야.

남들이 뭐라고 하든지 너의 세상은 너 자신에 의해 존재한다는 거야.


이 세상의 중심은 네가 아닐지라도 

너의 삶 속에 존재하는 네 세상의 중심은 너라는 거야.


한 사람의 인생에서는 혼자 있는 시간이 가장 길어.

하루를 돌아보면, 혼자 생각하거나 잠에 빠지거나 취미생활을 하거나 일에 몰두하는 시간이 가장 길 거야.

 

맞아. 하루를 넘어, 일주일을 넘어, 일 년을 넘어, 일생 동안 인간은 결국 혼자라는 말이지.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자기가 믿고 싶은 것만 믿으면 돼.

그렇다면 나 혼자 있는 시간만큼은 내가 믿는 세상만이 펼쳐지니까.


그러다 죽으면 그게 가장 성공한 인생이지.


사회가 바라는 성공은 자신을 객관화하고 타인의 믿음을 받아들이는 '메타인지'에서부터 와.


그러나 내가 바라는 성공은 나의 믿음을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믿어줌으로써 얻을 수 있어.


잊지 마.

매거진의 이전글 시궁창도 아름다울 수 있을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