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무런 힘이 없어요.
이미 회의를 통해 나의 잘못이라 얘기했음에도
어떤 걸 더 원하는지 모르겠네요.
내가 아예 자발적으로 그만두길 바라는 건가요.
내 입장을 충분히 얘기했는데
직접 듣고 싶다고 하니
똑똑히 얘기해야 하나요.
뭐 하나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 경직된 사회.
잘못을 저지르고 사과도 안 하는 사람들에겐 말도 못 하면서 역시 가장 하급이라 그러는 거죠.
좋아요.
까짓것 밟혀드리리다.
나는 이제 소라껍데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 안에서 나는
고슴도치가 되어 나올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