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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신으로 살기(20)

욕망성취의 중요성

4-1. 내려 놓아지지 않는 욕망은 성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죽지 않습니다. 욕망의 마음은 윤회를 통해 성취하기 위해 반복됩니다. 행복을 추구하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것은 우리의 가장 커다란 본래적 욕망입니다. 좌절되었으나 깊은 곳에 있는 욕망은 사라지는 것이 아니며 우리를 다시 존재하게 하는 힘입니다.

  길에는 여러 갈래가 있듯이 모든 소유를 버리고 철저히 금욕과 정진으로 자아의 참모습을 찾는 길이 있는가 하면 주어진 현실 안에서 성취하고 만족하며 찾아가는 길이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살아온 사람이라면 후자의 길이 자신에게 맞을 것이고 전자가 더 쉬운 인격도 있으나, 두 개의 길은 함께 있고 인생의 길목에서 어떤 경향성이 일시적으로 우세하게 나타나거나 선택되어지는 것일 뿐입니다. 


 우린 모든 것을 긍정할 수도 모든 것을 부정할 수 없기 때문에 어느 하나는 억압하고 다른 하나는 드러내어 추구하며 살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붓다도 7년 고행의 덧없음을 깨우쳤기에 보리수나무 아래에서 고행을 멈추고 휴식하며 본성을 발견한 것이지요. 그것은 그 시대의 붓다가 자신의 길을 실험정신으로 도전하며 선택한 방편이었습니다. 부정의 길은 결국에 긍정의 확대로 가는 과정에 불가피한 여정입니다.

 내 존재는 하나이지만 마음이 분열되어 있기 때문에 긍정과 부정의 줄타기를 하며 살고 있습니다. 욕망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씨앗이 심겨진 것이며 그 방편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욕망을 찾아내고 불가능한 욕망은 제거하고 지혜롭게 이루어 갈 때 두 개의 마음이 주는 갈등에서 벗어납니다. 배가 고플 때 무엇을 먹을까 갈등하지만 원하는 것을 배부르게 먹으면 무엇을 먹을지 더는 생각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취업에 성공하면 혹은 원하는 어떤 것을 이루면 욕망은 다른 목표를 세우겠지만 성공한 욕망에서는 벗어나게 됩니다. 


 욕망 자체와 전쟁을 하며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은 어리석은 길입니다. 가능한 욕망과 불가능을 분별하는 통찰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만족으로 나를 채워가는 길이 행복의 길입니다. 성취해 갈수록 차차 여러 개의 잡다한 추상적인 욕망들이 하나가 되고 여러 갈래의 가능성도 하나가 되며 여러 개의 마음이 하나가 되어갑니다. 마음을 부정하고 버리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마음을 이해하고 잘 달래서 의식이 주인이 되어 가는 방법이 밝고 긍정적인 의식의 속성에도 어울리는 것입니다. 욕망의 성취과정에서 각성에 관심을 갖고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유지한다면 존재와 신성을 회복해 가는 자존감의 성장 안에서 오만함이나 열등감의 굴레에서 벗어난 자신의 본래 자리로 돌아갈 것입니다.



4-2. 성공의 기준을 사회에서 찾으면 불행해지기 쉽습니다.


 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자신만의 기준이 있으면, 무의식적으로 적응하려는 것보다 중심을 덜 흔들리게 도움을 줄 것입니다. 부모와 사회의 기준에 부합한 성공이 아닌 내 방식과 느낌으로 길을 찾아갈 때 혼란이 적고, 내면에서 나오는 내 흐름을 빨리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타인의 성공 기준에 매달릴수록 우리 존재는 작아지고 피폐해져 회복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사회나 가족들과 타협하고 인내해야 할 이유를 알고, 한계선을 잡고 원칙을 세우면 감정적으로 소모하는 것이 적어집니다. 어둠이 아닌 밝고 환한 방향으로 마음을 열고 가능한 것과 불가능한 것을 파악해 주도적으로 마음을 쓸 때와 아닐 때를 판단하여 일상에서는 자신에게 집중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는 홀로 지구에 태어난 이유가 각자 다른데도 불구하고, 목표는 모두 부와 명예인 줄 착각하며 사회의 가치를 따라가며 사는 경향이 있습니다. 내면의 작은 행복이나 기쁨 혹은 지혜와 사랑을 배우는 것도 성공의 기준일 수 있으며 의식이 깨어나 편안해지고 지성이 성장하는 것 또한 성공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디에 마음을 열고 집중하는가에 따라 존재계가 열리고 내가 가진 재능이나 가능성이 열릴 수 있는 선택이 자연스럽게 성공과 연결되어 집니다. 성공의 기준은 상대적인 것이니 애매모호한 집단 무의식의 영향에서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소소하게 이웃과 즐기면서 행복감을 받아들이며 풍요롭게 사는 사람도 많습니다. 

 무의식적으로 자신이 지금 에너지를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는 향후 2-3년 내에 일어나는 일들을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오늘의 나는 2-3년 전에 내가 뿌린 씨앗 혹은 아주 오래전에 나도 모르게 심은 씨앗이 자란 것입니다. 내 삶의 변화를 원한다면 바르게 통찰하고 마음의 씨앗을 뿌려야 그 결과가 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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