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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일한 사대생 Sep 19. 2024

나는솔로 돌싱특집 나만의 음모론

누가 소설을 뒤에서부터 읽는데

떳ㄷㅏ 내마약.......
혹시 출연진들은 촬영 후 방송이 나가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면 추가로 웃돈을 받는 건가?


마치 결정사 성혼사례비처럼?

 


우선 제작하는 입장에서 추가 혜택을 줘가면서까지 출연자들의 빠른 결혼을 장려할 이유는 충분하다. 방송 중 결혼 커플이 나오면 그 기수의 시청률은 말 그대로 떡상하고, 우리는 명탐정 코난의 민족이라서 '누가 결혼했는지를 맞춘다'라는 공통 화두 아래 화제성 또한 미친 듯이 올라가 때문이다. 



(촬영-방송까지 약 3개월이라고 알고 있음)

근데 만약 빠른 결혼 결정에 이런 혜택이 단 1도 없다면? 이렇게까지 급하게 서두를 이유가...?



아니, 서두를 순 있지.


 결혼적령기 남녀가 이미 서로에 대한 확신이 들었지만 망설이는 이유가 '아직 만난 지 얼마 안 됐다' 단 하나라면 굳이 미룰 필요는 없다고 보는 입장이긴 한데,

 


   이렇게 서두르냐?를 떠나서 3개월 이내에 알콩달콩 연애도 함과 동시에 결혼 준비의 그 모든 복잡한 과정을 전부 합쳐서 진행시키는 게 애초에 특정한 목적의식 없이 가능한 일인지 생각해 봐야 한다. 절대 만만한 스케줄은 아니다. 아마 혼전임신으로 결혼한다 해도 이런 스케줄은 빡셀거다.


거기다가 일반인으로서 얻게 될 수많은 리스크를 감수하고서라도 공개적으로 방송에 나왔는데, (물론 얻는 게 더 많으니까 나왔으리란 건 잘 안다.)


내 배우자가 될 사람이 방송에 어떻게 비춰질지, 내 눈에 콩깍지에 씌어 미처 못 본 치명적인 단점은 뭐가 있을지, 남들이 아무도 없을 때의 모습은 과연 어떨지, 하다못해 나랑 썸탈 때 속마음은 뭐라고 인터뷰했을지


남들은 너무너무 궁금해도 평생을 모르고 살아야 할 수도 있는 모습을 5박 6일분 리얼 현장 다큐멘터리로 직관할 수 있는 기회를 굳이 굳이 놓치고, 결혼하겠다고 방송국에 냅다 공. 개.부터 해버리겠다고?


이건 방송하는 기간만이라도 상대를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진행하게 되면 잃는, 그런 엄청난 혜택이 있는 게 분명하다... 마치 홈쇼핑 타임세일 특가처럼 ㅎ


방송 임박,

어서 결정하세요!




.

.

.




나는 나쏠에서 결혼커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는 애청자이자, 되도록 빨리 결혼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 엄청난 결혼주의자이지만, 방송도 나오기도 전에 결정해서 진행해 버리는 건 진짜 너-빠르지 않나 생각하다가 문득 떠오른 음모론이다. 


그래서 이번 22기 결혼커플은 누굴까요?

제 생각에는 광수영자 같습니당ㅎ 





#나는솔로 #돌싱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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