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리스트

by 청하

와인을 벌컥벌컥 마신다.

'꺼억' 그의 환상의 미각은 이미 그 와인이 몇 년 산인지 누구의 나무통에서 발효됐는지 그리고 어느 고장의 포도나무 몇 년생에서 나온 건지 다 파악을 해 버렸다.

"시시해" 그는 단 8일 만에 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달성했다.

'소믈리에'

수만 가지의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이미 달성 한 그.

'쏴아~'

거대한 폭포가 있다.

그는 거침없이 뛰어내렸다.

주변에서 사진을 찍는 어른들 , 주변에서 장난을 치던 아이들 그리고 외국 관광객 모두 자기들 무리 사이에 있던 어떤 남자가 갑자기 폭포로 뛰어들었다는 사실에 잠시 정적이 흐르고 그를 말릴 새도 없이 그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폭포 아래로 처다 보았다.

수백의 사람들이 웅성거렸고 소리를 질렀다.

어머니들은 자신의 아이들의 눈도 가렸다.

그가 뛰어내린 곳은 다름 아닌 '나이아가라 폭포'

맞다. 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를 실행한 것이다.

한국으로 돌아온 그는 중환자실에 누워 웃으며 버킷리스트 하나를 다시 제거하였다.

'사람들 이목 집중시키기(외국에서) '

이전 19화땅바닥을 치는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