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 알라 (Know yourself = Conocete a ti mismo)"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인생은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내 몸과 내 마음은 내꺼 아닌, 내꺼 인듯, 내꺼 같은 존재이다. 왜냐하면, 내속에 너무도 많은 내가 있기 때문이다. 착한 나, 악한 나, 순진한 나, 음큼한 나, 성실한 나, 게으른 나, 똑똑한 나, 멍청한 나, 등등...
이처럼 내 안의 수많은 자아를 발견하고 알아가는 과정이 결코 녹록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알아가는 것은 대단히 중요하고 반드시 필요하기에, 이를 위한 시도와 노력은 중단되면 아니 된다.
우리 주변에 많은 사람들은 의외로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르고 산다. 나 또한 그렇다. 무한경쟁시대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에서, 어른들은 일터와 직장에서 오늘도 정신없이 산다. 몸도 맘도 지친다. 그래서일까? 정작 자신을 돌아볼 여유가 없다.
나를 알려면 어떡해야 하나?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그리고 조용히 두 눈을 감고, 기도하거나 명상을 해 보자. 아무것도 안 보이니 이제 비로소 자기를 볼 수 있다. 볼 수 있으니 나에 대한 앎이 시작된다. 이것을 반복하면, 조금씩 자기 자신을 알게 된다. 내가 나를 알아야,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긴다. 이를 '자신감'이라 한다. 이 자신감은 자신의 아이디어나 계획을 맞이할 때, 확신으로 바뀐다. 계획이 즉각 행동으로 옮겨진다.
머리로 생각하는 수많은 아이디어와 계획이 실행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자신이 없으니, 확신이 안 생기고, 확신이 없으니 계획을 실천에 옮기지 못한다.
생각만 많이 하고 실행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동기부여할 목적으로 나이키 광고문구 "Just do it! 그냥 하라! "가 자주 인용된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를 그대로 적용하기란 그리 쉬운 일 아니다. 그냥 하기엔 확신이 없다. 무슨 일이든 시작하려면, 먼저 자신감과 확신감이 있어야 한다.
나에 대한 앎 ㅡ> 자신(감) ㅡ> 확신(감) ㅡ> 계획 ㅡ> 실천 ㅡ> 시작
나에 대한 믿음(자신감)은 준비에서 시작된다. 이를 위해, 먼저 자신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 한다. "나는 누구(who am I)"이고, "무엇을 좋아하고(What do I like)", 무엇을 잘하는 가(What am I good at?)"에 대한 물음의 답을 구해야 한다. 스스로 답을 찾았다면, 이제는 자신의 목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서, 이에 필요한 준비를 매꾸조계(매일 꾸준히 조금씩 계속해서) 연습으로 다진다면, 자신감이 생길 것이다. 자신감은 준비량에 비례한다. 열심히 했는데도 자신이 안 생긴다면, 연습량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다. 연습량을 더 늘려야 한다. 미쳐야 미친다는 말처럼 혼신을 다해 연습하고 준비하면 자신감은 반드시 생긴다. 자신감이 확신으로 변할 때, 그때 계획을 실행(Just do it)하면, 그게 바로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