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당신은 어느 쪽인가?

Donde hay voluntad, hay un camino.

by 유동재

누구에게나 하루는 24시간 공평하다. 일 년 365일, 과정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만, 우리의 삶은 어떻게 시간을 쓰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하루는 생각하고 말하며, 글 쓰고 행동하는 과정이다. Donde hay voluntad, hay un camino.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뭔가 하려면, 우선 생각해야 한다. 시작은 생각에서 비롯된다. 뭐든 마음먹기에 달렸다. 세상에 머릿속의 생각만으로 바뀌는 것은 없다. 일단 결심하면, 입 밖으로 표출하는 것이 좋다. 주위에 생각을 알리고, 의지를 전달해야 자신과의 약속이 더욱 공고해 진다. 그런 다음, 생각과 말을 정리해, 잊지 않도록 글로 적는다. 마지막 단계는 오직, 불굴의 노력으로 실천이 필요할 뿐이다.


세상에는 생각없이 대충대충 사는 사람들도 있고, 머릿속 생각으로만 머무는 자들도 있다. 또한 오직 말로만 일하는 입만 산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머릿속 생각과 입 발린 말로는 삶이 바꾸지 않는다. 적어도 생각과 말을 글로 메모하고 작은 실천에 옮기려 노력하는 자만이 변화와 성장을 맞이 할 수 있다.


시작은 생각과 말이지만, 그 과정은 글과 행동이다. 실패가 두려워 시작을 꺼리는 사람들이 주변에 많다. 성공과 실패는 과정의 단순한 집합이다. 성공은 땀과 노력의 대가로 받게되는 신의 선물이다. 진인사 대천명. El hombre propone, Dios dispone. 일의 성패는 운이 70% 이고, 노력이 30% 이라는 운칠기삼이 있다. 성공 여부는 인간의 영역이 아니다.


삶은 시작과 끝이 분명한 게임이다. 이생이 끝나기 전까지, 모든 성공과 실패는 지나가는 과정이다. 확정이 아니라 가변일 뿐이다. 정상에 오르지 못한 산행도 분명 올라 간 만큼의 가치가 있다. 인생은 성공과 실패의 결과가 아니라 시도와 노력의 과정이다.


일반적으로 사람은 뭐든 열심히 잘하려는 경향이 있다. 적어도 나름 최선을 다하려 애쓴다. 그렇다 해도 노력이 성과를 보장하지 못한다. 되고 안되고는 운명이고, 사람은 시도하고 노력할 뿐이다. 이것이 인간의 한계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일제 식민사관 교육과 한국전쟁 때문에 '한국인은 뭘 하든 안된다'는 패배주의가 만연했다. 이를 극복하고자, "우리도 하면 된다"라는 기치를 걸고, 전국으로 새마을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어서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는 군대의 강압적 밀어 부치식으로 "안되면 되게 하라"라는 슬로건 하에, 한국민들이 더욱 분발하도록 정부에서 독려했던 기억난다.


"떨어지는 물 한 방울이 단단한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이란 말이 있다. 강한 놈이 오래가는 것이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하다고 한다. 단단한 바위가 강한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계속 장시간 떨어지는 낙숫물이 강한 것이다. 낙숫물 노력이 가치를 알 수 있다.


시간과 에너지는 쓰던 말던 없어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시간을 잘 쓰는 자는 돈과 행복이라는 선물을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자는 가난과 불행이라는 대가를 치른다.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하루 24시간을 함부로 허비하며 막 대하는 자와 시간의 불가역성을 인지하고 촌음을 쪼개서 쓰는 자가 있다. 이제 묻는다 당신은 어는 쪽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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